3. 땅끝마을
땅끝마을 기념비
원래, 아침잠이 없는 스캉. 그런데, 요즘 천하의 백수다 보니 늦잠을 좀 잔 탓도 있고, 밤마다 모기에 시달리느라 잠을 설친 탓도 있고 해서 아침에 일어나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다. 눈은 일찍 떠지는데, 막상 일어나기는 싫어 다시 잠을 청하곤 한다. 그래도 8시가 조금 넘어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날씨는 여전히 흐리고, 잠시후 올라가야할 땅끝 전망대에는 안개가 자욱하다.어제도 그렇더만, 오늘도 올라가 봐야 뭐 보이는게 있겠는가 싶다. 금강산도 식후경! 우선 밥을 챙겨 먹고, 땅끝 기념비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내가 처음 이곳을 찾았을때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듬해 였는데, 그때는 이렇지 않았는데, 그동안 개발이 참 많이 됐다. 전망대에 오르려면 오로지 본인의 힘으로 올라야 했었는데, 지금은 모노레일이 있어서 편하게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난, 그래도 본인의 힘으로 오르길 추천! 세상이 너무 편해져도 좋지 않다.
땅끝마을 기념비로 가려면 모노레일을 타면 안되고 걸어가야 한다.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에 올랐다면, 걸어서 내려오며 들리면 된다.)
땅끝마을 기념비로 가려면 모노레일을 타면 안되고 걸어가야 한다.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에 올랐다면, 걸어서 내려오며 들리면 된다.)
예전에는 그저 산길이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잘 꾸며 놓았다. 하지만, 난 산길일때가 더 좋았던거 같다. 그래도, 흙을 밟는 재미가 더 좋단 말이다.
모노레일 있는 곳에서 약 18분을 걸어가니 땅끝마을 기념비가 보인다. 기념비로 새로 세웠나 보다. 예전에왔을때는 내 허리춤에 오는 비석 하나가 있을뿐이었는데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