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군산
선유도를 향하여
4일째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간만에 아침부터 해가 쨍쨍이다.
가끔씩 맞바람이 괴롭히기는 하지만, 길도 좋고, 날씨도 좋고, 달리기 참 좋은 날이다.
어제 삼겹살을 구워 먹었던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어제는 밤에 도착해 제대로 보지 못했던 해수욕장을 한바퀴 돌고 부안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가끔씩 맞바람이 괴롭히기는 하지만, 길도 좋고, 날씨도 좋고, 달리기 참 좋은 날이다.
어제 삼겹살을 구워 먹었던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어제는 밤에 도착해 제대로 보지 못했던 해수욕장을 한바퀴 돌고 부안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거리상으로 조금 무리가 있어 보이긴 했는데, 모레면 이번 여행을 끝내야 하기 때문에, 오늘은 열심히 달려 변산반도까지 가고, 내일은 천천히 관광을 한후 모레 서울로 올라온다는 계획을 세웠다. 첫날에는 생각보다 몸이 말을 안 들어줘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며칠 달리고 나니 몸이 슬슬 풀리면서 하루 100Km 이상은 거뜬히 달릴 수 있을거 같다.
무창포를 출발하여 약 1시간 20분을 달려 부사방조제에 도착했다. 방조제를 달리다 보니 보령을 지나 서천에 접어들었다. 그런데, 'Amenity Seocheon' 요건 대체 뭔 말이냐? 분명 대한민국인데, 좋은 한글 나두고 왜들 영어를 쓰는건지!. 영어쓰는거 참 좋아들 하신다. 나같이 무식한 넘들은 어쩌라는 건지 거참!
서천을 지나 군산을 향해 가면서 문득 '선유도' 가 머리속에 떠오른다. 그동안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나름 관광을 하기는 했지만, 주로 달리는데 치중을 했었기에, 이번 여행은 관광에 비중을 둬야지 했음에도, 여전히 달리는데 치중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선유도에 들려야 겠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하지만, 선유도를 들리게 되면, 변산반도까지 달리는건 아무래도 힘들어 보인다. 갈 수 는 있지만, 도착해서 바로 서울로 올라와야 하는 일정이 될듯 하니, 굳이 변산반도까지 달려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군산을 향해 달리면서 계속 머리속이 복잡하다. 더 달려야 하느냐, 선유도에 들여야 하느냐! 우선 점심을 먹자...^^
오늘 점심은 점심 시간을 훌쩍 지나서 먹었다. 1시경부터 밥 먹을 곳을 찾았는데, 추석이라 그런지 문연곳 찾는게 쉽지가 않아 2시 반이 지나서야 겨우 밥 먹을 곳을 찾을 수 있었다.
서천을 지나 군산을 향해 가면서 문득 '선유도' 가 머리속에 떠오른다. 그동안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나름 관광을 하기는 했지만, 주로 달리는데 치중을 했었기에, 이번 여행은 관광에 비중을 둬야지 했음에도, 여전히 달리는데 치중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선유도에 들려야 겠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하지만, 선유도를 들리게 되면, 변산반도까지 달리는건 아무래도 힘들어 보인다. 갈 수 는 있지만, 도착해서 바로 서울로 올라와야 하는 일정이 될듯 하니, 굳이 변산반도까지 달려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군산을 향해 달리면서 계속 머리속이 복잡하다. 더 달려야 하느냐, 선유도에 들여야 하느냐! 우선 점심을 먹자...^^
오늘 점심은 점심 시간을 훌쩍 지나서 먹었다. 1시경부터 밥 먹을 곳을 찾았는데, 추석이라 그런지 문연곳 찾는게 쉽지가 않아 2시 반이 지나서야 겨우 밥 먹을 곳을 찾을 수 있었다.
금강하구둑위를 달리는 시간은 4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다리를 건너자 마자 갈림길이 나오기 때문에 이제 변산반도를 향할것인지, 선유도로 가야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동생과 상의를 하고 변산반도로 달리기로 했는데, 오늘 따라 이 넘 영 힘이 없다. 아니 어제부터 그랬던가 같다. 난 시간이 갈 수록 점점 힘이 붙는데, 동생은 반대로 힘이 달리는 모양이다.
그래서 갈림길에서 변산반도쪽으로 들어섰다가 다시 되돌아 선유도로 향했다. 동생도 힘들어 하고, 무작정 달리기만 하면 뭘하냐! 봐야할 곳은 보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왔던길을 되돌아 다시 선유도로 향했다. 생각에는 아직 선유도 들어가는 배가있을테니, 오늘 들어가서 1박을 하고 내일 오전중으로 관광을 마치고 군산으로 나와서 변산반도까지 달려보자는 생각에서였다.
그래서 갈림길에서 변산반도쪽으로 들어섰다가 다시 되돌아 선유도로 향했다. 동생도 힘들어 하고, 무작정 달리기만 하면 뭘하냐! 봐야할 곳은 보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왔던길을 되돌아 다시 선유도로 향했다. 생각에는 아직 선유도 들어가는 배가있을테니, 오늘 들어가서 1박을 하고 내일 오전중으로 관광을 마치고 군산으로 나와서 변산반도까지 달려보자는 생각에서였다.
이번에 들고간 지도는 작년인가? 재작년에 산 지도인데, 이넘 참 틀린게 많다. 지도상에 나와 있는 항구로 가니 유람선만 운행을 하고 있다. 물어보니, 선유도에 가려면 연안여객터미널로 가야 한단다. 여객 터미널은 자전거로 30~40분 거리라고 하는데, 막배가 끊길까 걱정이돼 물어보니, 막배는 2시 반이란다. 헉. 뭔 배가 그리 빨리 끊기는 것인지. 결국 오늘 선유도 가는건 글렀고, 이를 어쩐다. 지금와서 다시 변산반도를 향해 갈 수도 없고, 오늘은 일단 여객터미널 근처에서 1박을 하고, 내일 첫배를 타고 선유도에 들어가서, 그때 상황을 보기로 했다.
유람선 타는 곳에서 약 30분을 달려 여객 터미널 3.7Km전 지점에 도착.! 더 들어가 봤자 잠잘 곳도 없어 보이고 마침 건너편에 여관이 있을법한 곳이 보여 그곳으로 향했다. 오늘도 여관 몇곳을 돌아다니며 가격을 흥정해 2만 5천원에 방을 구했다. 그래도 민박보다는 여관이 좀 괜찮다. 어제보다 5천원 더 주고 방을 구했지만, 어제보다 100배는 낫다. ^^
점심도 늦게 먹었고, 저녁시간도 많이 남고, 간단히 맥주 한잔씩 하고 하루를 마감했다. 그러고 보니 점심, 저녁 모두 닭이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