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후쿠오카
시사이드 모모찌
2004년에 왔을때는 초여름 이어서, 바닷가에 이쁜 언니가 비키니 입고 누워 있기도 했었는데, 오늘은 영 썰렁하다. 좀 더운 날씨이긴 해도 벌러덩(?) 벗고 누워 있기에는 추운 날씨니 기대할걸 기대해야지! ^^, 그래도 일요일인데 너무 썰렁한게 아닌가 싶다.
시사이드모모찌 관광을 마치고 후쿠오카 야후 돔으로 향했다. 야후 돔에 가서 마이클 잭슨하고 악수를 해 줘야 겠다. 뭔소린지는 아래 사진 보시면 알 수 있다. 후쿠오카 돔 한쪽의 단테의 광장이라는 곳에 가면 세계 각국의 저명인사 204명의 손을 만날 수 있다. 실물 크기로 분뜬 모형인데,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어린이들이 동경하는 인물과 악수해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악수하면서 사진 한장 찍었어야 하는데 못 찍은게 좀 아쉽다. 세계 유명인사들과 악수를 하며 걷다 보니 혹스타운 몰이 보였다.
2004년에도 여길 왔었나? 안 온거 같기도 하고? 가물가물 하다. 때 마침 뱃속이 헛헛한데, 밥 먹을 곳이 나와 줬다. 사실 오늘 여기서 밥을 먹기로 처음부터 계획해 놓고 있었다. 혹스타운 몰에는 영화관, 오락실, 레스토랑의 위락시설과, 패션매장, 장난감 전문 할인점 등이 있다고 한다.
세계 어느곳을 가도 주요 관광지나 특히 쇼핑몰에서는 한국 사람 만나는게 어렵지 않은데, 이곳에서도 한국 사람들이 간간히 눈에 띄었다. 점심을 먹고 간단히 이곳 저곳 구경을 해주고 오호리 공원으로 향했다. 지도상으로 약 1.5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으로 걸어서 가기엔 좀 먼거리이긴 해도, 그렇다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기엔 또 가까운 거리라 그냥 걷기로 했다. 길거리엔 사람들도 별로 없고 한산했지만, 자전거 타고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은 좀 있었다. 일본에서 어느새 41일이나 있다보니 이젠 아무것도 아닌 풍경이지만, 내일이면 이런 풍경과도 작별을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