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후쿠오카
후쿠오카를 향하여
9월 19일 아오모리에서 출발한 자전거 여행도 어느새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오늘은 이번 자전거 여행 마지막으로 자전거를 타는 날이다. 후쿠오카 까지만 이동하면 자전거 여행은 끝이 난다
일기예보를 보니 날씨도 좋고, 후쿠오카까지는 약 70Km 정도가 예상되는 거리로 큰 무리가 없는 거리다. 후쿠오카로 떠나기에 앞서 어제 못본 코쿠라성 관광을 나섰는데 코쿠라성은 공사중이었다.
코쿠라성 앞에서 사진 몇장 찍어주고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오늘이 마지막날이란걸 아는걸까? 후쿠오카가는 길은 생각만큼 수월치 않았다. 계속되는 오르막길에, 가끔씩 자동차 전용도로가 나와주는 센스..-_-;; 자동차 전용 도로가 나오면 길을 돌아가야 했지만, 그래도 그동안 일본 도로를 많이 달려 봤기 때문에 길 찾는건 어렵지 않았다.
중간에 한참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달리다 보니 옆길로 샌 적이 한번 있었지만, 그거 빼 놓고는 무난하게 후쿠오카까지 갈 수 있었다.
중간에 한참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달리다 보니 옆길로 샌 적이 한번 있었지만, 그거 빼 놓고는 무난하게 후쿠오카까지 갈 수 있었다.
후쿠오카 시내에 도착한 시간은 1시 40분. 숙소 잡고 저녁에 간단히 관광을 해도 되는 시간이다. 오늘 숙소로 잡은곳은 책에 나와 있는 한인민박집 인데, 일단 민박집까지는 어렵지 않게 찾아갔다. 이제 샤워좀 하고 옷 갈아 입고, 항구가서 부산 가는 배 예약하고 간단히 관광하고 일찍 들어와 쉬면 되겠구나 싶었는데, 민박집 간판까지 찾아서 그 앞까지 갔는데 도통 입구를 찾을 수가 없었다.
민박집 이름은 한국관 이었는데, 1층에는 한국 식당을 하는 곳이었다. 식당은 5시에 문을 연다고 돼 있고, 민박집은 간판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는다. 민박집을 하긴 하는건가? 비수기라 안하는건 아닐까? 이런저런 추측을 혼자 해 보며 일단 5시까지 기다려 보기로 했다. 그런데! 5시까는 뭐하나? 일단 항구에 가서 부산행 표를 예매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