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나고야 가는 길
험난한 나고야 가는길
오늘도 여전히 맑은 하늘이 날 반긴다. 달릴때는 좀 흐려도 되는데 뭐가 좋다고 태양은 날 계속 비추는지 모르겠다. 선크림을 듬뿍 발라주고 길을 나섰는데도 내리쬐는 태양이 꽤 따가운날씨다. 여관을 나서서 약 3Km 를 달리니 나고야 238Km 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도쿄에서 계획 세울때는 나고야까지 넉넉잡아 3일, 빠르면 2일을 예상했다. 지금껏 내 예상이 빗나간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빗나가는게 아닌가 싶다. 238Km 면 앞으로 이틀을 열심히 달려야 도착 할 수 있는 거리니까 말이다.
하루종일 달린 1번국도엔 자동차전용도로가 많아서 이리저리 자전거 도로를 찾아 달리느라 참 힘이 들었다. 오른쪽길로 갔다가 왼쪽 길로 갔다가 정신이 하나도 없는 길이다. 게다가 어제와 마찬가지로 터널도 많았다. 그나마 다행인건 자동차전용 도로가 이어지다가도, 터널에는 자전거 도로가 있어서 돌아가거나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터널이 많아서 그런가? 수많은 산을 지나는거 같은데 길은 대체로 평탄해서 달리는데 힘은 많이 들지 않았다. 자전거 도로만 계속 도로를 따라 이어져 준다면 150Km 도 거뜬히 달릴 수 있는 길인데, 그게 좀 아쉬웠다.
하루종일 달린 1번국도엔 자동차전용도로가 많아서 이리저리 자전거 도로를 찾아 달리느라 참 힘이 들었다. 오른쪽길로 갔다가 왼쪽 길로 갔다가 정신이 하나도 없는 길이다. 게다가 어제와 마찬가지로 터널도 많았다. 그나마 다행인건 자동차전용 도로가 이어지다가도, 터널에는 자전거 도로가 있어서 돌아가거나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터널이 많아서 그런가? 수많은 산을 지나는거 같은데 길은 대체로 평탄해서 달리는데 힘은 많이 들지 않았다. 자전거 도로만 계속 도로를 따라 이어져 준다면 150Km 도 거뜬히 달릴 수 있는 길인데, 그게 좀 아쉬웠다.
1번도로를 따라 달리다 자동차 전용 도로가 되면 옆도로로 빠졌다가 다시 1번도로를 타기를 계속 반복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아무래도 나고야까지는 앞으로 3일을 잡아야 하는게 아닌가 걱정이 됐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리저리 길을 헤매면서도 한번도 길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다. 길눈이 그리 밝은편은 아닌데 말이다.
점심때 쯤 1번국도 옆으로 괜찮은 마을을 하나 발견했다. 그렇게 예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의 작은 어촌마을 풍경이 보기 좋은 마을이었다. 마침 마을안으로 들어서니 여관도 하나 보이고 해서 여기서 하루 묵을까 잠시 생각해 봤지만, 역시나 일요일까지 오사카에 가야한다는게 부담이라 큰길에서만 사진 몇장을 찍고, 아쉽지만 그냥 지나쳐야 했다.
마을을 벗어나 다시 1번 도로를 타려고 하는데 자전거 도로가 안보인다. 대략난감. 그런데 알고보니 자전거 도로가 없는게 아니고, 도로 한 가운데에 있어서 내가 못 봤던 거였다. 도로 한가운데에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놓다니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