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도바시 카메라에서는 카메라 뿐만 아니라 여러 전자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 제품이기에 일본에서 사면 더 저렴할 것이라 생각 할 수도 있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이긴 해도, 꼭 한국 보다 싼것은 아니니 물건을 구입하기 전에, 가격 조사를 해 보는 편이 좋다. .
요도바시카메라에서 관심 있는 카메라를 이것 저것 만져 보고 (한국 처럼 직원들이 달라붙지 않고 자유롭게 신제품을 만져볼 수 있어 참 좋다) 가까운 곳에 있는 도쿄도청으로 향했다. 도쿄도청에는 무료전망대가 있어서, 도쿄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전망대에 올라갔다 내려오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지나 있었다. 아침을 좀 늦게 그것도 규동으로 먹었기 때문에 많이 출출하지는 않았기에, 도청 지하 식당에서 간단히 회덮밥을 먹었다. 별 기대를 안하고 먹었는데, 도쿄를 떠나기 전에 한번 다시 와서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맛있다.
도쿄도청에서 점심을 먹고 나와 바로 앞에 위치한 공원으로 향했다.
공원에 들어서자 마자 퀴퀴한 냄새가 제일 먼저 스캉을 반긴다. 일본에 한번쯤 가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모르실지도? ^^) 일본엔 노숙자가 참 많다. 깨끗한 거리와 수많은 노숙자들이 동시에 떠오르는 곳이 도쿄다. 내 코가 예민한건지 모르겠지만, 공원에서 풍기는 좋지 않는 냄새때문에 공원은 입구만 살짝 보고 신쥬쿠 파크 타워로 향했다.
파크 타워 에는 여러가지 볼 거리가 있다고 책에는 나와 있었는데, 주택, 인테리어등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볼거리가 없다. 스캉 역시 그쪽으로는 관심이 없으니 들어갔다가 대충 한바퀴 휙 돌고 나와 NS 빌딩으로 향했다. NS 빌딩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추시계가 있다고 하는데, 과연 어느정도 크기일까?
말 그대로 크기는 한데, 생각보다는 별로다. NS 빌딩에도 무료 전망대가 있다고는 하는데, 도쿄도청보다는 많이 작다고 하고, 110m 높이에 구름 다리가 있는데,
밑에 서서 저길 올라갈까 말까 고민을 좀 하다가 그냥 이렇게 밑에서 올려다 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다음에 또 도쿄 올 일이 있다면 그때는 한번 올라가 봐야 겠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이제 도쿄도청 주변 관광을 마쳤으니, 어디를 갈까? 책을 보고 뒤적거리다, 일본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환락가라는 카브끼ㅉㅛ로 향했다. 환락가면 어둠이 내리고 가야 제맛일테지만, 낮의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