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여행칼럼 - 여성포털이지데이

미야지마는 마쯔시마, 아마노하시다떼와 더불어 일본 3대 절경으로 꼽히는 곳이라고 한다. 하지만, 기대는 금물이라는 단서 조항이 책에 써져 있었다. 총 42일간의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일본 3대 절경 중에 하나라는 마쯔시마는 닛코 가는 길에 들릴 수 있었는데, 그냥 지나쳐 버렸었는데, 이번에 한곳이라도 들릴 수 있어 다행이다.

미야지마는 히로시마역 앞 전차정류장에서 전차+미야지마 연락선 1일권 (840엔) 을 사서 미야지마행 전차를 타고 가면 된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한글로도 표기가 돼 있어서 표 사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전차에 오르면, 사진에 보이는 기계에 표를 넣으면 된다.

히로시마역에서 미야지마까지는 약 1시간이 걸렸다. 참 지루한 시간이었다. 처음에야 창밖을 보면서 지루함을 달랬는데 그것도 잠시고 지루한 시간이 이어진다. 그래도, 다행히 앉을 곳이 있어 꾸벅 꾸벅 졸다 보니 어느새 미야지마에 도착했다. 전차에서 내려 조금만 가면 바로 배 타는 곳이 나온다. JR 연락선과 미야지마 연락선 이렇게 두대가 운행하는데 1일권으로 이용 할 수 있는 배는 미야지마 연락선으로 왼쪽 선착장에서 타면 된다.

사슴떼를 지나 이쯔꾸시마 신사로 향했다. 이쯔꾸시마 신사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바다위에 지은 신사라고 한다. 바닷물이 가득차면 신사가 바다에 떠 있는것 처럼 보이고 앞에 세워진 오도리이와 함께 한폭의 그림같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일본의 3대 절경이라고 하는데, 판단은 아래 사진을 보고 직접 하시기 바란다.

이쯔꾸시마 신사의 입장료는 300엔인데, 나중에 보니 맘만 먹으면 돈안내고도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있었다. 나가면서 보니 뒷문에는 매표소도 없고, 지키는 사람도 없어서 그냥 들어가면 된다. 입구가 아니니 들어가지 말라는 표지판만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얼마 안하니 그냥 맘 편하게 돈 내고 들어가는 편이 낫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