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슈리성 (首里城)
세계문화유산 슈리성 #1
모노레일 종착역인 슈리역에 내리니 제일 먼저 택시기사가 말을 걸어 온다. 역에서 슈리성까지는 도보로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택시를 타는 사람이 있을까 모르겠다.
슈리성(首里城 - 슈리조)으로 가는 길에는 돌로 포장된 도로인 '킨죠노이시다다미 도로' 가 있다고 하는데,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슈리성가는 길에 들리려고 했는데, 도통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나름 길을 잘 찾는 편이라고 생각하는 스캉인데, 지도를 들여다 봐도 어디가 어딘지 영 모르겠다. 길가에 가끔씩 표지판이 나오기는 하는데, 골목은 많은데, 표지판이 띄엄 띄엄 있고, 지도에도 작은 골목은 나와 있지 않아서 정확한 위치를 모르겠다.
슈리성(首里城 - 슈리조)으로 가는 길에는 돌로 포장된 도로인 '킨죠노이시다다미 도로' 가 있다고 하는데,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슈리성가는 길에 들리려고 했는데, 도통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나름 길을 잘 찾는 편이라고 생각하는 스캉인데, 지도를 들여다 봐도 어디가 어딘지 영 모르겠다. 길가에 가끔씩 표지판이 나오기는 하는데, 골목은 많은데, 표지판이 띄엄 띄엄 있고, 지도에도 작은 골목은 나와 있지 않아서 정확한 위치를 모르겠다.
지도를 들여다 보며 적당한 곳에서 방향을 틀어 골목길로 들어섰다. 여기가 맞겠지 하면서 들어서긴 했는데, 아닌거 같기도 하고 맞는거 같기도 하고 긴가민가...영 모르겠다. 조금 걸어 들어가니, 공사가 진행중인 건물 앞에서 기도(?) 를 드리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뭐지? 되게 궁금한데,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나저나 대체 여기는 어디다냐? 어딘지도 모를 길을 마냥 걷고 있다. 잠시후, 슈리성으로 보이는 성벽이 보인다. 킨죠노이시다다미 도로로 해서 슈리성에 들어갔어야 하는데, 이미 슈리성에 도착했으니, 슈리성 먼저 보고, 다다미 도로는 나중에 봐야겠다.
門慶久(큐케이몬 - 구경문) 이라고 써진거 같은데, 가지고 있는 지도에는 나와 있지 않아서 정확히 어디쯤인지는 모르겠다. 들어가는 사람은 없고 나오는 사람만 있는 걸로 봐서는 뒷문쪽인거 같다. 계속 길을 따라 위로 올라가니, 이번엔 환회문-칸카이몬 이 나온다. 지도에 나온 한자와, 문에 세겨진 한자를 아무리 대조해 봐도 지도에는 없는 문이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가지고 있는 지도에 표시된 한자가 틀린건지? 아님 같은 글자인데 다르게 쓰는건지? 아무튼 다르게 나와 있다. 일본 XXX 즐기기 책 가지신 분들은 참조하세요.)
대체 여기는 어디냐? 영 감이 잡히지 않는다. 일요일인데도 사람도 별로 없고, 대체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다행히 문 한쪽으로 지도가 나와 있어서 그걸 보고 위치를 알 수 있었다.
슈리성 전에 들리려고 했던 다다미 길에는 못 들렸지만, 일단 슈리성에는 제대로 왔으니 다행이다. 자 이제 슈리성 관광을 시작해 볼까나. 칸카이몬 을 지나치니 바로 스템프 찍는 곳이 나온다. 어라? 도장을 어디다 찍으라는 거냐? 팸플랫(pamphlet) 같은거라도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아무래도 여기가 입구가 아닌가? 에라! 모르겠다. 일단 올라가 보자.
칸카이몬을 지나면 바로 '즈이센몬(瑞泉門 - 서천문)'이 나온다. 여기서 잠깐 쉬어가기로 했다. 계단에 앉아서 잠시 쉬고 있는데 새 한마리가 날아와서 옆에 앉는다.
조심조심 두세장 사진을 찍는 사이 다른 사람들도 사진을 찍겠다고 달려들어 새가 날라가 버렸다. 자 다시 관광을 시작해 볼까나.
즈이센문을 지나니 또 도장찍는 곳이 있다. 가만히 보니 사람들이 팸플렛을 들고 와서 도장을 찍고 간다. 도대체 팸플렛은 어디서 난 걸까? 아마도 좀더 아래쪽에 있는 모양인데, 다시 되돌아 내려가기도 그렇고, 도장 찍는 건 아무래도 포기해야 할란가 보다. 그나저나, 입장료가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계속 무슨무슨 문만 나오고 매표소는 없다. 거참 이상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