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을 여행지] 과거엔 우리를 산성이 지켰다면, 이제는 우리가 산성을 지켜야할때.....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
남한산성 단풍/남한산성 둘레길/남한산성 행궁
과거엔 우리를 산성이 지켰다면, 이제는 우리가 산성을 지켜야할때.....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
남한산성. 경기 광주. SONY a550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듯 높고 푸른 하늘 아래 시원한 가을바람이 들려주는 선율을 들으며
산들은 가을의 정령에게서 선물 받은 곱디 고운 옷들을 갈아입고 있는데요.
아름다움과 고풍스러움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남한산성으로 떠나보실까요.
현이와 함께 후비고옹~♪
남한산성. 경기 광주. SONY a550
남한산성 [南漢山城]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남한산에 있는 조선시대의 산성으로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57호로 지정되었고
북한산성과 더불어 서울을 남북으로 지키는 산성 중의 하나인데요.
총길이는 약 12㎞ 정도로 우리나라 최대 산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한산성 성곽길에 내비치는 달빛이 아름다워 오래 전부터 달맞이 명소로 이름난 곳이기도 합니다.
남한산성. 경기 광주. SONY a550
남한산성은 유네스코가 요구하는 세계유산으로서의 3가지 절대기준을 갖고 있는데요.
290년간 산성을 읍성으로 삼은 한국 역사상 모민정책을 통해 조성된 유일한 산악 군사.행정도시였던
탁월한 보편적 가치 (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와
행궁을 비롯한 복원 건축물이 역사적 기록과 증거를 토대로
그 재료와 전통기술을 통한 진정성 (Authenticity),
그리고 군사행정도시로서 건축적 가치와 무형적 가치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완전성(Integrity)을 겸비한 유산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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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락 아래 남한산성행궁의 늠름한 자태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국가사적 제 480호로 지정된 이 곳은
임금이 서울의 궁궐을 떠나 도성 밖으로 행차하는 경우 임시로 거처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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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나 내란 등 유사시 후방의 지원군이 도착할 때까지
한양 도성의 궁궐을 대신할 피난처로 사용하기 위하여 조선 인조 4년(1626)에 건립되었는데요.
실제로 인조 14년(1636) 병자호란이 발생하자 남한산성으로 피한하여 47일간 항전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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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은 정문 격이라 할 수 있는 한남루를 시작으로 외삼문 남행각, 북행각을 거쳐
외행전과 내행전으로 차례로 들어갈 수 있는데요.
초입 한남루는 정조 22년(1798)에 광주 유수 흥억이 행궁 입구에 세운 2층 누문으로
기존의 외삼문과 중문만이 남아 있던 것에 추가하여 ‘삼문삼조’의 법도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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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세월만큼이나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는 보호수.
그 옛날 임금이 바라보았을 보호수를 현재 우리도 같이 바라보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정성어린 관심으로 보존이 잘 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
남한산성. 경기 광주. SONY a550
고즈넉한 남한산성에 조용히 찾아와 한껏 멋을 내는 가을 정령이 있어
가을의 남한산성 또한 한층 멋스러움이 업그레이드 된 것 같은데요.
남한산성. 경기 광주. SONY a550
샤샤샥~샤샤샥~ 낙엽도 밟아보고 낙엽을 한 움큼 쥐어 뿌려도 보고~♪
가을 정취를 한껏 느껴보시는 것도 매력이 있지 않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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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숨 쉬는 흙길을 걷다보며 쌓인 걱정과 피로도 풀어지고
다정스레 낭만적인 데이트를 즐기기에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남한산성. 경기 광주. SONY a550
담장 너머 한 폭의 그림 병풍을 펼쳐 놓은 듯
눈에 담아도 계속 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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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문의 붉은색과 알록달록 나무들과 파란하늘까지 삼박자가 잘 어우러져
단아하며 부드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남한산성. 경기 광주. SONY a550
외삼문과 내삼문 사이에는 남한산성의 옛 모습과 비교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 한층 더 관심 있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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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을 금방이라도 넘어가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단풍의 향연
같이 감상해보실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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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에 또 내면의 다른 문이 보이듯
앞문을 통해 들어가 안 쪽에 있는 문을 통과하면
왠지 과거로 떠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을 만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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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행전 지붕 위 어처구니 조각상들이 보이는데요.
어처구니는 수호를 상징하고 있으며 임금과 관련된 지붕에만 만들 수 있었으며
본래는 왕궁 등의 처마에 장식된 ‘토기’ 를 말하나,
주로 ‘없다’ 의 앞에 쓰여 ‘생각 밖으로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물건’을 나타내는데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외행전은 하궐의 중심 건물로 규무는 내행전과 동일한 전체 28칸 건물이지만
바닥 면적이 약간 작으며 평상시에는 유수의 치소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발굴과정에서 통일신라 관련 유구들이 확인되어 건물지와 와적지를 일부 현장 보전하고 있다고 하네요.
남한산성. 경기 광주. SONY a550
지붕위에도 살포시 가을이 내려앉았습니다.
과거 이 풍경도 임금이 보시고 느끼셨겠죠?
남한산성. 경기 광주. SONY a550
빼꼼히 고개를 내밀어 고운 잎을 자랑하는 나무들.
남한산성. 경기 광주. SONY a550
이위정은 현재 좌승당 뒤편 후원에 2010년 증건 되었습니다.
순조 17년(1917) 광주부 유수 심상규가 활을 쏘기 위해 세운 정자로
건축 당시에 지은 이위정기가 탁본과 함께 중정남한지에
그 내용이 전해지고 있는데 기문은 심상규가 짓고 글씨는 추사 김정희가 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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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위란 활로써 천하를 위압할 만하지만
활과 화살이 아닌 인의와 충용으로써도 능히 천하를 위압할 수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살생을 통해 겁을 주는 것이 아니라 어짊과 의로움, 충성을 통해
다스린다고 생각하니 왠지 모를 따스함이 전해지는 듯합니다.
남한산성. 경기 광주. SONY a550
일장각은 행궁 하궐에 있던 광주부 유수가 사용했던 건물입니다.
좌승당을 세우고 12년 뒤인 순조 29년(1829) 유수 이지연이
세운 건물로 발굴조사 과정에서 건물지의 일부를 확인하였다고 합니다.
정면 4칸, 전후퇴칸을 둔 측면 3칸으로 전체 8칸의 규모로 건립하였는데
현재 일장각은 2010년에 중건되었다고 하네요.
남한산성. 경기 광주. SONY a550
담벼락에는 자연이 선사해주는 한 폭이 그림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아침에 일어나 문을 열면 한 폭의 그림을 보고 아침을 맞이하면
얼마나 세상이 아름다울까요?
근심걱정이 싹없어 질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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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행전은 임금의 침전으로 규머는 정면 7칸에 측면 4칸으로 전체 28칸 건물입니다.
담으로 둘러 쌓여 부속시선을 담 밖으로 설치한 폐쇄적인 구조가 특징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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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통일신라 건물지로 통일신라가 주장성을 쌓은 시기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당나라와 투쟁에 들어간 시기이며 특히 문무왕 12년은
당나라 병력 5만명이 평양에 주둔하고 있으면서 신라를 침입하려는 의도를 보인 시기였으며
주장성은 당나라와의 전투에 대비하여 축조된 성으로 한강 유역을 지키는 통일신라의 가장 중요한 요새였다.
평상시에 지의대사에게 항상 이르기를 나는 죽은 뒤에 나라를 지키는 호국대룡이 되어 불법을 받들고
나라를 지키고자 한다. - 문무왕
신라 제30대 왕. 김춘추와 문희 사이에서 태어난 무열왕의 맏아들로
그 뜻을 받들어 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앞바다에 있는 사적 158호로서
삼국을 통일한 신라 제 30대 문무왕의 수중릉이 생겨난 것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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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영녕전은 좌전권역으로 유사시 종묘에 모셔져 있는
역대 왕의 신주를 옮겨 보관하도록 한 공간으로
좌전은 행궁 창건 당시에는 없었으나 숙종 37년(1711)에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남한산성. 경기 광주. SONY a550
빨간색 물감으로 색칠한 듯
단연컨대 단풍은 가을의 가장 완벽한 선물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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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을 밟고 지나가면 들리는 소리, 사각사각~
자연이 주는 멜로디에 흠뻑 빠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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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칙칙했던 건물만 보다가
행궁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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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맞는다’라는 이름을 가진 정자 영월정에 서면 행궁터가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고려사’에 따르면 남한산성은 백제 온조왕 때 처음 지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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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전에서 200m 거리에 조선 인조 16년(1638)에 지은 승열전이 있는데요,
승열전은 백제 시조인 온조왕과 남한산성을 쌓을 당시 총책임자인 이서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원래 건물 이름은 ‘온조왕사’였으나 정조 19년(1795)에 왕이 ‘숭렬’이라는 현판을 내려
숭렬전으로 이름을 바뀌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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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정조대왕의 꿈에 온조왕이 나타나
정조의 인품과 성업을 칭찬하면서 혼자 있기가 쓸쓸하니
죽은 사람 중에서 명망있는 신하를 같이 있게 해달라고 하여
이서와 같이 모시게 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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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은 남한산성을 처음 쌓았을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정조 3년(1799)에 개축하여
우익문(右翼門)이라 부릅니다.
성문은 반원형 홍예문이며 높이 2.5m·폭 2.1m로 작지만 높은데요.
1637년 1월 30일 인조가 세자와 함께 청나라 진영으로 들어가 항복할 때 지나갔던 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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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음악에 심취하신 듯 트로트 음악에 맞춰 춤을 추시던 분도 만났습니다.
저도 같이 보고 있노라니 덩달아 신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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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99년부터 자연경관이나
역사․문화 자원이 뛰어난 길 중,
특히 도보 여행객들이 가볼 만한 곳을 지정, 지원하는 사업인데요.
현재 서울 한양도성, 해남 땅끝길, 섬진강을 따라가는 박경리의 토지길, 안동 유교문화길,
해파랑길 등 전국에 39곳이 선정돼 운영되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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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안 동쪽 언덕 위에 자연과 하나 된 듯 잘 어우러진 침쾌정은
1972년 5월 4일 경기도유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현 건물은 2익공계 양식에 팔작지붕이며 내부에는 온돌이 설치되어 있으며
건물 오른쪽에 군기고가 있어 당시 부근에 무기고나 무기제작소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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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의 가치를 중심으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추진 중이며
그 결과 2010년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신청이 되었다고 하네요.
어떤 것이든 본연의 질을 높이고 보존하는 것이야말로
중요하고 가치가 높아진다고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의 노고와 관심에 감사드리며 꼭 유네스코에 이름이 올랐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가져봅니다.
이상으로 현이의다이아몬드였습니다.
본 콘텐츠는 경기도청과 함께했습니다.
찾아가는법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563번지 031-743-6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