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우를 찾는 이들이 절대 놓쳐서는 안될 곳을 찾아나섰다.
Hawaii State Art Museum에 가는길에 드라이브를 하며 하와이를 보기에 충분한 곳이였다.
이른아침이라...사람들이 뜸했고...주택가 뒤로 이어지는 오르막길에는 오래된 나무들이
내품는 나무향이 살아있는것 같다.
이 길을 따라 약 1.5마일정도 올락면 나오는 키푸카 푸아울루 트레일은 하와이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있어
꽤 운치있는 드라이브코스가 된다. 이른아침에는 재잘대는 새소리와 상쾌한 나무향이 코를 간질거리로
피부에 수분에센스를 톡톡두드리는 느낌이 들어서 더 상쾌하다. 산비탈로 이어지기에 경사진 길을 많이
만나게되는데...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내려오는 길에는세월의 흐름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나무들을 만나게된다.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정상에서 아빠는 아들에게 골프티칭을 한다..
주변에 아무도 없기에 가능한 일인 셈이겠지.
다시 마을아래로 내려가다가 하와이주립미술관을 들르기로 했다.
2002년 11월 개관한 이곳은 화가,문화단체,주정부를 통해 수집된 최고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1959년 미 연방에 편입된 이후 하와이에 거주해온 화가들의 작품을 탁월하게 정리해 놓았다.
우리는 이곳에서 주정부의 지원을 받고있는 한국학생들의 작품을 만날수있었고...자부심이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앞에서 사진도 찍고...우린 항구가까이에 있는 알로하 타워로 향했다.
알로하 타워의 전망대에서는 항구와 시내의 전경을 두루 다 내려다 볼수있다는 말에 그곳으로 향했다.
Aloha Tower : www.alohatower.com : Pier 9 9am - 일몰까지...무료입장 가능하다.
와이키키비치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명품샵들 또한 이곳의 매력이다.
운이 좋으면 헐리우드 스타들도 종종 볼수있다고 하는데...굳이 해안선가까운 호텔을 정하지않아도
충분히 누릴수 있기에 우리는 한블럭 안쪽의 호텔을 잡고 밤풍경을 구경하러 다니면서 경비를
절약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여행이 불편했기 때문에 더 그리워지는건 아닐까....스스로를 위로하며 추억을 만든다.
항구쪽에 서있는 알로하 타워 전망대에서 하와이전체를 감상할수있다는 말에....
일방차로 때문에 진입을 몇번째 놓치고 겨우 들어가게된 곳에서 한낮의 여유로움을 찾는다.
더운 하와이날씨탓에 에릭은 계속 셔벳으로 열기를 식히고...뭔가 아쉬운 엄마는 이리저리 가이드북을 뒤지고..
그렇게 한낮의 여행자는 각기다른 꿈으로 혼란해지기도 하였다.
타운전체분위기만 익히고(사실...어느 쇼핑몰이나 비슷하기 마련이고 이곳은 특히 중국과 일본인만 가득한
소란스런 분위기였기에 점점 쇼핑몰에 대한 매력이 없어져 스킵하기로 하였다.)
하와이에서만 볼수있는 ABC Stores는 건물마다 일층을 차지할 정도로 하와이에서 빼놓을수없는 명물인듯하다.
편의점같은 분위기에 여행자가 필요한 물건은 모두 있는 이곳은 그야말로....비상식량과 같은 존재랄까..
여행중 필요한것이 생기면 후다닥 달려들어가 문제를 해결할수있는곳... 하와이에서 ABC Stores는 우리음식의
고추장같은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는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