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에 하나 있는 노선 전철
한낮이어서인지 대체로 전철안은 한가했다.
그나마 서너 정거장만에 내려서 좀 아쉬웠다.
전철 역을 오가면서 통과 하는 문...
보기에는 마치 철창 같아서 저문을 통과하기가 은근히 겁났지만...
아무 일도 없다는 것~ ^ ^
마닐라의 씨클로들은 올롱가포 것보다 훨씬 색이 다양하고 화려한 그림으로 장식을 해 놓아서 눈요기 감으로는 그만 이었는데 아쉽게도 타지는 못했다.
스페인 시대의 흔적들이 남아 있는 인트라무로스로 가는 입구
상점과 학교와 집들이 공존하는 생활터전이기도 하다.
마침 하교 시간 이었는지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었다.
현대적으로 많이 보수가 되긴 했지만 아직 그 시대의 건축 양식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애쓴 흔적 때문일까.. 마치 유럽의 골목길을 걷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단지 너무 뜨거운 태양 때문에 오래 걷고 싶은 마음이 존중 받지 못함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흑~
이 골목에는 그 흔한 사리사리(구멍가게)도 하나 없어 갈증 나는 목을 방치하며 걸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사람의 왕래가 별로 없는 골목인데도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양산과 그늘의 힘을 빌어 지도를 보며 방향을 가늠해서 누비던 골목길.
어쩌다 길을 물어보면 사실 정확하게 대답해 주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 대체로 모두 친절한 필리피노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