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시 : 2010년 4월 7일 - 여행 3일차 (총 일정 : 2010년 4월 5일 ~ 9일 : 4박 5일)
4. 제주 올레 4코스
제주 올레 4코스
원래 오늘 일정은 제주 올레 3코스. 올레 3코스에는 스캉이 예전부터 한번 가고 싶었던 '김영갑 겔러리' 가 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오늘은 김영갑 겔러리의 휴일. 1주일에 하루 쉬는데, 하필 오늘이란다. 그래서 할 수 없이 4코스를 먼저 가기로 했다. 어짜피, 오늘가나 내일가나 뭐 큰 차이가 있는것도 아니고, 오늘은 4코스를 걷고 내일은 3코스를 걷기로 했는데, 숙소 사람들이 다들 4코스는 별로라며 다른 코스로 갈 것을 추천해 주는데, 어짜피 내 목적은 좋은 곳만 찾아가는게 아닌 1~4코스까지를 다 걷는 것이기에 사람들의 만류에도 4코스를 향해 출발했다.
아침부터 해가 쨍쨍한게 오늘은 좀 따뜻할듯 한데, 어제도 숙소에서만 날씨가 좋고 정작 우도에 가서는 비바람이 불어 추위에 떨었기에 일단 옷을 든든히 입고 4코스 시작점인 표선 해수욕장으로 출발~
언제였더라? 97년이었나? 96년 이었나? 기억도 가물 가물한 내 첫 제주 여행때. 이 곳 표선에서 하룻밤을 보냈었다. 벌써 10년이 넘게 지난 일이니 그때의 기억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지만, 표선 해수욕장이라는 이름만은 머릿속에 깊숙히 남아 있는데, 그래서 인지 참 친근한 표선 해수욕장의 바닷가는 참 오묘한 색을 품고 있었다. 이거 나 혼자 보기 아까운데, 좀더 높은곳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고 싶은데, 주위에 그런 곳은 없고, 그냥 바닷가에서 사진을 찍어보지만, 영 아쉽다.
자! 오늘도 거울 앞에서 사진 한장 찍어주고 4코스 걷기 여행의 시작인데, 이 사진 내 긴 다리가 참 짧게도 나왔구나..ㅎㅎ
올레 4코스는 포선해수욕장에서 남원포구까지 이어지는 총 23Km 의 올레로 올레중에서도 꽤 긴 코스로 절반 정도는 해안가 코스고 절반은 중산간 코스다. 소요시간은 약 6~7시가이라는데, 발빠른 우리는 5~6시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올레 4코스는 포선해수욕장에서 남원포구까지 이어지는 총 23Km 의 올레로 올레중에서도 꽤 긴 코스로 절반 정도는 해안가 코스고 절반은 중산간 코스다. 소요시간은 약 6~7시가이라는데, 발빠른 우리는 5~6시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은 혹시 한라산? 한라산 치고는 좀 낮아 보이는데, 멀어서 그런걸까? 제주에 저 정도 규모의 산은 한라산 뿐일텐데. 작년 여행때 날씨가 안좋을때 한라산에 올라서, 날씨 좋을때 한번 더 올라가려고 했었는데, 오늘이 딱 좋은 날씨인거 같다. 여차하면, 이번 여행중에 한라산이나 또 가 볼까 하는 생각도 있긴 했는데, 피로가 쌓여서 아마 힘들거 같아 계획에서 뺐다.
바닷가 풍경은 큰 변화가 없이 비슷비슷한 풍경이 계속 이어진다. 어짜피 한곳에 머물며 작품을 찍겠다고 기다리거나 하지 못하기때문에, 계속 풍경이 조금씩 바뀌어서 여러 사진을 찍는 곳이 스캉에게는 좋은 곳인데, 4코스는 그런 면에서는 별로인듯 하다. 이번 여행중 2코스 다음으로 사진이 몇장 안되는 곳이 4코스다.
그래도, 생각만큼 지루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사람들이 하도 다른 곳 가라고 해서 기대를 전혀 안해서 그런걸까? 큰 볼거리가 있는건 아니지만, 제주의 바다는 언제 봐도 좋다 파도가 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는 하지만. 잔잔한 바다도 나쁘지는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