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추산일가 / 절벽 위에 위치한 전망 좋은 너와펜션
또 한해가 흘러 다녀온지 벌써 1년이 되어가는 울릉도예요.
지난 여름 휴가차 다녀왔는데 이건 휴가가 아니었어 아니었어~ 
참 시행착오도 많고, 그만큼 고생도 많았던 여행이라 다시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아찔한데,
또 한편으론 마음을 충분히 열지 못한 여행이라 아쉬움이 가득해요.
예측 불가능했던 울릉도의 날씨와 예기치 않았던 유람선 고장으로 바다에 표류(?)하다 다시 항구로 돌아간 일,
불친절했던 일부 사람들, 성수기이고 관광지라 엄청난 바가지요금~
아직은 다시 생각하기조차 싫은 기억들이 많지만 (날씨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
그렇다 치더라도 이왕 떠난 여행이었으니 안되는건 좀 일찌감치 포기하고
적응해서 즐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큰 여행.
꽁~ 한 마음에 울릉도의 아름다운 경치마저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왔던...
지금에서야 얼마나 어리석었던지 새삼 깨달아요.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데 배멀미 걱정에 쉽사리 도전도 못하겠어요 ^^;
지나번은 처음이라 뭣 모르고 그냥 갔었구요...ㅋ
그때 머물렀던 곳 중의 하나예요.
사실 이날 가려고 하던 숙소는 나리분지에 위치한 인심좋고 음식 맛 좋다는 곳이었는데,
너무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로인해 여행 일정이 당겨진데다
정말 '오리무중'을 실감케 했던 안개속을 뚫고 간 숙소엔 보이는것도 즐길것도 없다는 것을 알고
양해를 구하고 내려와서 예약없이 그냥 들린 곳이예요.
그 전에 지나가다 이곳에서 커피를 한잔 마셨었네요~
추산일가는 아주 높은 절벽위에 바다를 바라보며 위치해있어요.
사진 아래쪽에 다른 건물을 보시면 대략 높이를 짐작 할 수 있을꺼예요.
모든 객실이 바다를 향해 있는건 아니고,
식당이 있는 건물만 바다전망이 가능하구요,
일부는 다른쪽으로 나있어요. 울릉도 전통가옥의 한 형태인 너와지붕을 한 건물도 있구요.
식당이 있는 건물, 여기 2층방이 가장 비싼 곳이예요.
바다를 바로 볼 수 있거든요.
요런 망망대해~ 날이 무척 흐렸어요.
너와집 형태를 띄고 있는 건물
뒤로 이렇게 물길도 나있구요, 초록이들이 가득합니다.
너와집 형태로 되어있는 건물에 한쪽 방인데요,
안은 그냥 평범합니다.
욕실이 한쪽에 있구요, 나름 작은 TV와 선풍기, 드라이기까지 있을건 다 있어요~
여름인데도 선선해서 선풍기는 필요 없었구요.
한가지 저에겐 완전 절망이었던건 거미를 비롯 각종 벌레들이 ㅜㅜ
여름이고 습하고, 룸 구조가 이래서라고 하지만 아앙.. 그래도 방안에만큼은 벌레 퇴치용 뭐..
그런거 두면... 자연에 해가 되나요? 흐윽. 암튼 전 이날밤 무시무시한 공포속에서 지냈습니다 
벌레들은 제가 더 무서울지 모르겠으나 전 정말 그놈들이 싫다구요~
추산일가 뒤쪽으로 살짝 보이는 성불사
지금 생각같아선 다녀올껄 싶은데
이때는 다음날 나갈 일이 걱정이라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배편이 밀려 나갈 표가 없었다는 ㅡㅜ)
일부러 꾸며놓은 모습은 아닌듯 한데 주변 물길들이 참 이뻤던 곳~
성수기엔 꼭 예약을 하고 가셔야 할 것 같아요.
울릉도에선 그래도 가장 경치좋은 곳에 위치한 펜션이라
빈 방이 잘 없는듯, 저희도 갔던 날 마침 포항에서 출방하던 배가
울릉도를 향해 오다가 회항하는 바람에 예약하신 손님이 오지 못해 남은 방을 사용했거든요.
그리고 가격이 착하진 않아요 !
울릉도이니만큼 가격대비 좋은 숙소를 찾는 일은 아직 쉽지 않은 듯~ ^^;
| * 추산일가 * 경북 울릉군 북면 추산리 491 054) 791 - 77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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