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건너가니... 또 다른 분위기의 도시가 펼쳐진다....
그냥 한번 가볼까??? 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왠지 느낌이 좋다... 
여기서 잠깐 !!!
(뜬금없겠지만... 갑자기 쓰다보니 생각이 나서...ㅎㅎㅎ 
)
)배낭여행이라는 것.... 다들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대부분 무대뽀라고 생각할것이다. 그냥 비행기 티켓이나... 버스 티켓 하나 무작정 끊고.....
자기들 스스로 배낭하나 짊어진채.... 돌아다니는... 뭐... 자유로운 방랑자??? ........... 흠....
그런데 우리들 만큼 안전에 신경쓰고.... 하루하루 계획성 있게 여행하는 사람들도 없다고 생각한다.
가끔 무대뽀 여행자들도 보이지만...ㅋㅋㅋ
새로운 도시에 도착할때면...
언제나 그랬듯이 우린 가이드북 또는 각자 수집한 자료에 의존해...
꼭 봐야 할곳... 꼭 먹어봐야 할곳.... 꼭 즐겨봐야 할곳 등을 찾곤 한다.
하지만 가끔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혹은 가던길을 잘못들어 엄한곳에 길을 잃어버렸을때....
그런곳에서 예상외의 즐거움을 찾기도 한다....
그런게 배낭여행의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그런데.......
혼자 여행하는 것이 난 죽어도 못할 짓이다...
위험한데 왜 혼자 여행을? ...
난 사서 고생하기 싫어....
난 돈이 많아....
한 방에서 여러명이 어떻게 잠을 자~~ ....
뭐? 20시간 이상 동안 버스를 탄다고??? .....(난 43시간 까지 타봤다...ㅜㅜ)
등등....
뭐 저정도가 어렵다거나 하기 싫다면 배낭여행을 하지 마라....
저건 배낭여행자의 기본적인 일상일 뿐이니... 흠...
누가 보면... 완전 배낭여행을 하며 생활하는 사람이라 생각하겠지도 모르지만... 난 그냥 평범한 사람이다....
가끔 배낭을 둘러매고... 어디론가 떠나는 것이 좋을 뿐....
.................. 삼천포에서는 이만... 빠져 나와야 겠당... ㅋㅋㅋ .................................
여튼 같이 여행하는 혜진씨와 우연히 건넌 다리 반대쪽은.... 또 다른 분위기의 도시였다.
다리를 건너자 마자 보이는 표지판...
공원, 대학교, 박물관 등... 오!! 갈 곳이 꽤 있다....
발디비아에 도착해선... 무작적 해산물만 실컷 먹자... 그래서 가이북 지도만 대충 흘려보고 말았는뎅...ㅡㅡ;;
ㅋㅋㅋ 왠지 대학교가 땡긴다... 이런 한적하고 아름다운 도시에 있는 대학교는 어떨까????
가보자~~~~~~~~~~
길에서 발견한 꽃.... 오 이쁘당... 이렇게 뭉쳐서 피는 꽃은 처음 보는듯...^^
그 옆에 있던 또 다른 꽃.... 저거 한 뭉탱이 따다가... 결혼식때 부케로 써버릴까? ㅋㅋㅋ
사진도 찌고 수다도 떨면서 걷다보니...
어느덧 대학교의 입구가 보인다....
아우스뜨랄 대학교 정문의 모습....
대학교의 진입로가... 거의 수목원 수준이다....
갑자기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지는 이 기분???
내가 다니던 학교의 진입로는 허허벌판에... 거리가 딱 1.2km 였다...
상막한 내 대학시절의 진입로를 생각해보니.... 여긴 그냥 자연 그 자체가 아닌가... ㅜㅜㅜㅜ
학교를 들어와 보면... 요렇게 귀여운 표지판도 보인다....
학교에 도착해 이곳저곳 둘러본다.... 한적한 학교에 가끔 보이는 대학생들....
건물 안에는 들어갈 수가 없어... 아쉽긴 하다....
그냥 무작정 들어가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숨어서 수업이나 함 들어볼까???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며 캠퍼스를 걷다보니....
보따니꼬 정원이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학교안에 왠 정원(공원)???
이건 일반 정원의 수준이 아니다.... 헉....
학교안에 이런 아름다운 자연이 함께 공존을 하다니..... 대학교가 아닌 아름다운 자연의 한 공간에 놀러온 느낌????
여기저기를 둘러봐도... 아름다운 나무들과 숲이 펼쳐진다.... 꺄오~!!
쌩뚱맞게 혼자 이곳을 지키던 벤치....
딱 잠깐 쉬고 싶었는데.... 이 넘의 벤치는 센스도 만땅이다...ㅎㅎㅎ
가만히 앉아 살라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잠시 자연에 취해 볼까나??? 
잠시 쉬고... 벤치를 이용해 사진찍기 놀이를 시작했다.
그냥 찍기 넘 아쉬워.... 파노라마로 주위 배경과 함께.... ^^
혜진씨는 잘 나오는데... 난 왜 이렇게 자연과 안 어울리는지...ㅜㅜㅜㅜ
잠시 딴 생각하고 있던 대룡이....
역시 사진기를 의식하면 이상하게 나오지만... 요런건 그래도 좀 느낌있네...ㅎㅎㅎ
간만에 맘에 드는 사진...
이 아름다운 배경을 보라.... 대학교 안에 이런 공원이 있다니.... 진짜진짜....
붉게 물든... 나뭇잎...
이날 바람이 불어 나뭇잎들이 참 많이 떨어졌는데.... 영상을 못 담은것이 넘 아쉽다.
셀 수 없이 많이 뻗어버린 가지들.... 이 나무는 과연 이곳을 얼마나 지키고 살아왔을까...
근데... 좀 추워 보이네요.. 나무 님~ ㅎㅎ
환타지 영화속에 나올 법한.... 멋진 풍경도 보이고....
왠지 저 뒤에서... 오크족이 한무리 뛰어나오지 않을까? ㅋㅋ
일정한 간격없이... 뜨문뜨문... 자리를 잡고... 각자의 자리에서.... 흐르는 세월과 함게....
아름다움을 뽑내고 있는 나무 들....
그냥 아무생각없이... 나무 한켠에 기대어.... 책을 읽던... 노래를 듣던...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고 싶다.
한적한 공원에....
이곳의 풍경에 취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지나간 사람들의 흔적이 있는 자연 한가운데의 길.....
무언가를 열심히 담으려고 애쓰는 대룡이의 모습....
너무 심취해 있으시다... ㅡㅡ;;
보기만 해도 누워 버리고 싶은... 낙옆이 수북이 쌓인 이곳에서.... 셀카도 찍어보고....
움직일때마다 나는 낙옆의 바스락 소리에.... 취해 보기도 하며....
난 이날... 자연에 흠뻑 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자유로움을 즐겼다.
저 촌스러운 패션이....
다행히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였으니... 이날은 용서가 되드라...ㅋㅋㅋ
혜진씨와 같이 왔었다는... 인증샷도 찍어보고....
일정한 간격으로 길게 뻗어있던...
나무들 앞에서 파노라마로 멋지게 사진도 담아보고....
절대 합성이 아님을 밝힘니다....
한 참을 놀다보니.... 어느새 배도 고프고.... 슬슬 해가 저물어 간다.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
발디비아에서의 마지막 저녁이 다가온다.
난 내일 새벽이면 다시 버스를 타고... 아름다운 이곳을 떠나... 다시 아르헨티나로 들어간다.
혜진씨는 잠시 후 저녁 버스를 타고 산티아고로 돌아가고....
생각지도 못했던 칠레 여행....
세상에서 가장 길다는 칠레의 한 부분을 여행했지만....
언제고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한 세상에서 가장 긴 아름다운 나라 칠레....
다시 다리를 건너 우리가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왔다.
아르헨티나로 들어가는 버스표를 확~ 잃어버리고 모른채 한 채....
이곳에 더 머물러 버릴까????
길가의 뒤집어 진채 쓸쓸히 보이는 표지판이.... 이상하게 묘한 기분을 들게 한다.
우리가 머물던 호스텔의 정문....
다시 보금자리로 돌아왔다.
잠시 후 혜진씨는 아쉬운 작별과 함께 칠레의 수도인 산티아고로 돌아갔고....
난 편하지만... 편하지 않은 밤을 보내며 잠이 들었다.
내일은 다시 일정대로 아르헨티나의 바릴로체라는 새로운 도시로 들어간다.
짧았던 칠레여행.... 계획에도 없던 방문이있지만....
낯설은 이방인에게 너무나도 좋은 추억을 준 나라....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꼭 다시 찾아올 것이다.
칠레여!!!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