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7월 둘째주 수요일
휴가 다녀왔다 일박이일 친정으로
얼마나 시원한지 선풍기가 필요없고 추워서 이불을 목까지 덮고 잤던 밤
엄마와의 일박이일은 나를 충분히 행복하게 해줬다 조용하고 잔잔한 일박이일
친정 나들이는 늘 나를 행복하게 한다 많이 야위어 보이는 엄마가 조금은 안스럽긴 했지만
고향이 있음에 엄마가 계심에 고향 나들이는 늘 설레고 좋다 시원한 가을 날씨가 한층 행복감을 더한다
다녀와서 벼르고 별렀던 머리를 싹둑 짧게 컷트로 잘랐다 15년 만이라 넘 어색하고 안이쁘다 그래서
미장원에 가 머리 컷트해주세요 그럼 안자르고 단발 아니면 파마를 염색을 해주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15년 만이니 어색하고 안어울리지 셋팅파마 풀리고 머리가 좀 길어지면 어색함은 없어지리라 믿는다 머리야
또 길면 되니까 마음의 다짐을 하며 자른 컷트머리 꼭 이루어지길 바래본다 여자가 머리를 자를때는
심경의 변화가 생겨야 자른다는데 나는 다짐의 의미로 잘랐다
두 아들놈들은 이상하다고 하고 머리를 너무 짧게 잘랐단다 안이쁜게 아니고 어색하다고
좀 시간이 지나야 익숙해져서 괜잖을거 같다고 엄만 긴 머리가 제일 이쁘다고 하는 두 아들
하지만 짧은머리의 갈증이 있어서 소원은 풀었다 근데 이쁘지는 안다 일주일 지나도
파마기 없어져도 이상하면 스트레이트로 풀 생각이다 매직하면 숯이 없어 정말 없어 보이는
물에 빠진 생쥐꼴 되서 매직은 하면 안되고 스트레이트로 풀어야지
일박이일 짧은일정의 휴가였지만 알찬 휴가였다 할건 다 했다
푹자고 엄마와 시간 보내고 파마도 하고 집안 청소와 반찬 만들고
무엇보다 피로가 풀렸다 기차에서 푹자고 친정에 가서 푹자고 나니 피로가 다 풀렸다
나름 의미있는 일박이일 휴가 좋았다 머리만 이뻤으면 금상첨화인데 머리가 영 맘에 걸린다
출근해 다들 이상하다 하면 어쩌나 걱정이다 머리야 길면 되니까 한 일주일만 참자 그럼
익숙해져 괜잖아지겠지 그래도 머리 자르고 좋은일도 생겨 예감은 좋다
이젠 장마 시작이라고 일찍 잘 다녀온듯하다
다들 장마 준비 잘 하시고 즐건 수요일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