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들의 세상보기 - 여성포털이지데이

둘째가 공익훈련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우울증이 50점이 나와서 교육지원청에 가서 상담을 받으러 다닌다

상담이 끝나야 공익근무 할 수 있다고 이유가 뭐냐고 하니 고등학교 졸업하고 알바 할때 잠깐 숙식제공 알바를 하던때가

있었다 부천에서 인천으로 이사를 가서 인천쪽에는 아직 일자리가 없어 근 한달을 넘게 숙식제공 알바를 하고 있었는데

위 선임이 얼마나 들들 볶아 대던지 너무 스트레스가 받아 매일 술로 살았다고 한다 그때 우리는 40평 아파트로

이사 하는 바람에 아파트 대출금 갚느라 둘다 바빴을때였다 나는 그래도 자주 가보곤 했는데 남편은 전혀 가보지도

않았고 한번인가 가본거 같다 둘째가 아빠를 워낙에 무서워해서 집에 가고 싶단 말도 못하고 거기서 끙끙 앓다가

술마시고 자해를 한 모양이다 그걸 사진으로 찍어서 카카오스토리에 올려서 나도 보고 남편도 보고 우리를 아는 지인은

다 봤을것이다 많이 충격ㄹ 받았고 내가 못난 엄마같고 너무 미안했다 꼭 그렇게 해야만 했을까 하는 마음에 둘째가

밉기도 했다 하지만 둘째 입장에서는 달리 방도가 없으니 그리 했겠지 그곳 주유서 숙식제공 알바를 그만 두는 방법은

그 방법밖에 없다 생각 했을것이다 얼마나 아빠가 무서웠으면 그랬을까 싶으니 내 전남편도 죽이고 싶을만큼 미웠다

그 사건 터지고 내가 주유소 가서 둘째를 무작정 데려올려고 했는데 그건 안된다고 후임이 와야 나올 수 있다고 해서

기다리다 않되서 그냥 출근 않해버린 일이 있었다 다시 인천 집으로 와서 출퇴근 어렵기도 했지만 더이상 가기 싫었겠

다 싶다 아주 잘했다 칭찬해줬다 그 사건 터지고 정말 죽고 싶을만큼 힘들면 엄마한테 말하라고 했다 절대로 자해는

하지 말라 신신당부 했다 그건 불효라고 부모를 욕되게 하는짓거리고 아무리 힘들어도 자해 하지 말고 직장을 그만 두

라고 신신 당부를 했다 공익 훈련 끝나고 상담 받는것도 그것때문이고 중학교에서 장애학생 돌보는일을 못하는것도

그 때문이다 둘째는 중학교에서 장애학생 돌보는 일이 좋다고 그러는데 상담선생 허락이 떨어져야만 가능하다

아마도 동사무소에서 공익을 할것 같단다

내가 왕년에 젊었을적에 30대때 교원 빨깐펜에 다녔었다 좋은 교육은 다 받고 다녔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하는 자녀교육 부모교육 많이 받았었다 책도 많이 읽었고 그런 엄마 밑에서 자란 아들이 자해를 했다는건

부끄러운 일이다 참 창피하다 하지만 둘째가 사춘기때이고 특별한 상황이어서 이해는 가지만 내가 못나보이고

둘째 밉고 내 자신이 많이 미웠었다 나는 왜 빨리 눈치 채지 못하고 아이들 그것에 방치했을까 싶으니

나자신을 죽이고 싶을만큼 싫었었다 돈이 없어서 숙식제공 알바 시킨것도 아니고 둘이벌어 연봉 팔천만원이

넘는 부모가 자식을 숙식제공 알바를 시켰다는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싶다 최소한 숙식제공 알바는

시키지 말았어야 한다 남편이 둘째를 이사한 인천집으로 데려와서 인천에서 알바하게 했어야 하는데

아들놈은 강하게 키워야 한다며 둘째를 그곳에 둔게 잘못이었다 안그래도 상처 많은놈인데 상처가 더 깊어졌다

SNS 파급효과는 너무나 커서 둘째가 지우지 않은 카카오스토리 사진과 글을 학교 선생님들이 봤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은 학교에서 공익을 못하게 됐다고 한다 온이란곳은 조심 해야한다 내 둘째아들처럼 군복무나

직장 취직하는데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으니까 사춘기 어릴때 일이지만 그냥 넘어가지 않더라 혹여

아이들에게 해를 입힐까 걱정이 되어 않시킨거겠지 둘째는 절대로 남에게 해를 입힐 그런 아들은 못된다

자기 몸을 들들 볶아 댈 지언정 남에게 피해 즐놈은 아니다 평화 주의자 둘째 그래서 그런 극단적인

행동을 했지 싶다 부모 잘 못만나 그리 된걸 누굴 탓할까 내가 못나 그리 된것을 그러니 내가

누구와 재혼을 하고 싶을까 내 자식 자해하게 방치한 엄마가 넘에 자식은 잘 키울 수 있을까 자신 없다

난 재결함도 재혼도 못한다 내 자식 건사가 먼저가 지금부터라도 행복한 아이로 만들어야 하니까

하기사 아이들 가르치는 학교 선생님 교수님들도 자식 교육은 제대로 못시키는 부모들도 있다

내 친구도 그랬으니까 내친구 아들은 경찰서를 드나들었다 한다 중이 제머리 못깍듯 나와 내친구도

같은거 아닐까 아무리 좋은 교육을 많이 받고 좋은 책을 많이 읽으면 뭐하나 자식 자해하면 도루아미타불이고

무용지물 되는건데 그래서 난 못난 엄마다 좋은 엄마이면서 못난 엄마 지헤롭지 못한 엄마 그래서 난

장가 갈때까지 평생 혼자 살것이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절대로 재혼 않한다 혼자가 편해 재결합도 않한다

재결합은 더더욱 하면 않되는것이고 또 자해할가 두렵다 둘째가 우린 지금이 제일 편하고 행복하다

이젠 둘째도 마음에 상처 치유받고 행복하게 잘 살것이라 믿는다 성품은 착한 성품이니 착하게 잘살거라

믿는다 강인한 놈이니 그동안 겪을거 다 겪고 살았으니 강하게 잘 살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