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세가지 성이 있다고 했다.
여자 남자 그리고 아줌마
결혼하기전에는 아리땁고 청초했고 가려린 한 여자였다.
자식을 낳고 살다보니 여리디 여린 여인은 사라지고 극성맞고
목소리 큰 아줌마로 새로 태어나 산다.
민낯으로 생얼의 모습도 이뻤는데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날 위해 가꾸는 시간보다
아이들 위주로 시간으로 변해 버렸다.
내가 중심이었던 시간은
나의 존재감은 사라지고
아줌마의 모습이 되어 자리했다
사랑이면 세상 모든것을 가진거 같은 여인은 사라지고, 어느새 사랑이 밥 먹여주니 하면서 외면하고 이젠 민낯을 하면 초라해 화장도 아닌 마술에 가까운 변장을 해도 아름다움을 찾을길이 없다.
시간의 흐름이 만든것인가?
현실에 발 맞추며 살다보니
나의 바램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다.
결혼이 환상이 아니고 현실이라고 느끼기 시작하면서
여자의 모습은 사라지고
아줌마의 모습으로 살아간다.
도도하고 고상한 말씨는
거칠고 걸쭉하게 변하고
애기같던 얼굴은 사라지고
험상궂은 아줌마의 얼굴이 되어 있다.
이젠 현실에서 날 찾기 위해서
먼저 아줌마의 모습은 접고
여자의 모습 본연의 모습을 찾아보자.
마흔 내 얼굴은 내 스스로가 만 들어가는거 어떤 모습을 그리실런지?
인상 쓰는 모습보다 환하게 웃어서 곱게 늙어가는 모습을
인위적인 기술로 나이를 무색하게 하기보다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름답다.
나이가 들어서 너무도 땡땡한 모습은 자연스런 아름다움과 견줄 수 없다.
내몸을 사랑하고 감사하고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만들어간다면 주름지고 머리가 하얗게 물들었어도 아름다운 여인으로 멋지게 여자로 살리라고 봐
아줌마가 아닌 여자로 거듭 태어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