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알이 자연관찰] 민들레 책 보고, 냉이 캐러 고고씽~
봄이 왔어요.
이번 주말도 날씨 참 좋더라구요.
아침에 김밥을 쌌더니 소풍가자고..ㅋㅋ
그래서 바로 마당으로 돗자리 펴놓고 김밥 먹었네요.
봄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정말 봄이 온 것 같았어요.
봄 하면 떠오르는 대표꽃.. 바로 민들레라지요. ^^
민들레라면 아이들이 홀씨 불기를 엄청 좋아라해서, 설명 안 해 줘도 다 아는 꽃인데요.
이번에 현수뽕이랑 같이 민들레 책을 좀 살펴봤답니다.
민들레하면 역시, 민들레 홀씨라지요. ^^
민들레 쥐고 훅~ 하고 불던 두 뽕이들의 모습이 눈에 벌써 선합니다. ㅎ
바닥에 딱 붙어 있는 민들레..
이래야 차가운 바람을 잘 피할 수가 있다고 하네요.
뿌리도 엄청 길죠?
민들레는 꽃줄기보다 10배 정도는 길게 땅 속으로 뿌리를 뻗는다고 하네요.
덕분에 겨울에도 뿌리가 얼지 않고..
봄에 꽃봉오리를 만들어내는거라 하네요.
정말 대단한 민들레에요.
이야~ 정말 꽃 몽오리가 졌어요.
뿌리가 굵을 수록 꽃도 많이 핀다고 하던데..
이 녀석 뿌리도 엄청 굵은가봐요. ^^
벌과 나비로 다가와 꿀을 먹고..
민들레의 꽃가루를 옮겨주나봅니다.
이야..
흰 털이 보이시나요?
드디어 꽃가루받이가 끝나고, 하얀 털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이렇게 노오란 민들레 밭이..
필름 한 장을 넘기니 이렇게 예쁘게 홀씨 밭으로 변했어요. ^^
필름 한 장 덕분에 이렇게 분위기가 확 달라지네요. ㅎ
쥐돌이와 친구들도 홀씨 불기에 빠졌어요.
우리 아이들도 그랬는데 말이죠. ㅎ
책에서는 입체 민들레 그림을 만드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어요.
색종이와 솜이 있다면, 더욱 예쁜 작품이 완성될 수 있겠네요.
민들레라면 익숙한 우리 현수뽕도 책을 보기 시작했어요.
하늘을 나는 민들레 홀씨들..
마치 하얀 눈이 내리는 것 같네요.
벌과 나비가 민들레에게 들어간게 아직은 이상하게 느껴지는 우리 현수뽕이에요.
하지만 식물 책을 몇 번 더 보게 되면..
이해할 수 있겠지요??
민들레 홀씨가 엄청 많다고 흐뭇해하는 저 표정..
제대로 훅 불어 날릴 예정이랍니다.
[세이펜으로 살펴보는 쫑알이 자연관찰]
그렇게 홀씨를 실컷 불어놓고는 진짜가 아니라 살짝은 아쉬운 표정~
흠.. 얼른 민들레 꽃이 피어야 홀씨도 생길텐데 말이지요. ^^
그렇게 책을 끝까지 살피고는..
무슨 활동을 함께 할까~ 하다가..
오늘은 직접 나가 민들레를 찾아보기로 했네요. ㅎ
바깥으로 나간다는 말에 더 신이 난 현수뽕이에요. ㅎ
할머니 손 잡고, 외할아버지 밭으로 출동~
어렵게 민들레를 할머니와 함께 찾게 되었답니다. ^^
강아지 똥 만화에서 보았던 민들레..
그래서 더 익숙하게 느껴지는 듯 해요.
잘 보이시려나요?
요게 바로 겨우내내 땅 속에 뿌리를 박고 있었던 기특한 민들레랍니다. ^^
이제 조금 있으면 꽃대도 올라오고, 노랗고 예쁜 민들레 꽃을 피우겠죠? ㅎ
이렇게 잠깐 밖에 나왔다 가는게 조금 아쉬울 것 같아서..
엄마는 두 뽕이들과 함께 밭으로 향합니다. ^^
한 손에 모종삽과 호미를 들구요. ㅎ
요즘 밭에 냉이들이 꽤 보이기에, 오늘 나온김에 두 뽕이들과 냉이 캐기로 했거든요.
뿌리가 제법 길죠?
열심히 함께 캤는데, 아쉽게도 살짝 늦은 냉이들은 하얀 꽃을 벌써 피웠더라구요. ^^
그래도 오늘 저녁 메뉴는, 두 뽕이들과 함께 캔 냉이가 들어간 구수한 된장찌개랍니다. ㅎ
그래도 오늘은 민들레도 찾아보고..
함께 이 밭 저 밭을 다니며 냉이도 보고, 거미도 보고..
꽃다지의 예쁜 꽃도 함께 찾아볼 수 있어 참 행복했답니다. ^0^
[본 후기는 연두비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활용 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