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양은 인사동을 아주 좋아합니다.
컨디션이 안좋거나 몸이 아파도 인사동가자고 하면 벌떡 일어난다는......ㅎㅎ
북적북적거리는 사람들틈에서 여기저기 구경하고 쇼핑하는 재미도 있고
골목골목 숨어있는 줄서서 먹는 맛집을 찾는것도...
엄마랑 스티커사진찍기....
쌈지길에서 만들기체험하고 놀기...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많아서 격하게 좋아하는 곳이에요.
솔직히 엄마는 인사동이 살짝 식상한데 아이의 눈에는 아직도 신기한게많고 좋은가봅니다.
골목에 숨어 줄서서먹는 북촌손만두를 발견했을때도 신세계처럼 좋아했고
이번에는 북촌공장 수제고로케를 새롭게 찾아냈어요.
또 밥집도 일부러 골목골목 찾아다니면서 메뉴를 골랐구요..
이번에는 아이들과 불낙전골을 먹었는데 맛은 SoSo였지만 손님들은 북적거리더라구요.
바로 옆에 외국인 두명이 들어와서 서로 영어로 말하면서
주문할때는 유창한 한국말로 주문하는모습에 아이들이 슬금슬금 자꾸 쳐다보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어김없이 인사동 필수코스로 찾게되는 쌈지길
쌈지길 지하에서부터 층층이 올라가면서 샵하나 놓치지않으려고 초집중하면서 블링블링샵에 눈을 떼지못하는 수아양..
그리고 지하에는 예약하지않아도 언제든 바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방들이 있습니다.
목공, 유리공예, 쿠키, 칠기, 도자기, 향초, 클레이....
아이들도 쉽게 체험할 수 있는곳이라서 특히 주말에는 늘 사람들로 붐비는곳이기도 합니다.
오늘 수아양은 향초를 선택했어요.
색깔모래와 다양한 장식품을 고르고 투명유리병안에 개성을 담아서 장식합니다.
꼼꼼하고 집중잘하는 수아양 성격에 딱 맞는 체험이에요.
처음부터 끝까지 말 한마디도 안하고 작품에만 열중............ㅎㅎ
수인군과 서로 다른체험을 하느라 엄마가 옆에 있어주지못했는데
아이들이 혼자서도 충분히 체험할 수 있어서 안심이에요.
수인군은 목검에 홀딱 빠져서 목공체험을 하겠다고합니다.
바로 수인군을 홀딱 빠지게한 목검이에요.
칼모양이 다양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손사이즈에 딱 맞아서 반할만하죠.
처음 검을 사포질할때만해도 시큰둥하더니
모양을 새기고 톱질하고 전동드릴로 구멍을 뚫고.....남자아이들이 그렇게도 하고싶어하던 작업??
나무에 조각을 새기는 작업은 그리 어렵지않더라구요.
수인군 혼자서도 충분히 전원을 끄고 키면서 작업할 수있고 위험하지는 않아요.
태어나서 톱질도 처음해보고
전동드릴의 짜릿한 매력...... 
칼 하나 만들고 하루가 완전 행복했던 수인군..
집에와서 아빠에게 자랑하고 결투신청하고 어찌나 부산스럽던지....그만큼 오늘의 체험은 만족했다는 의미...
인사동에서 하루종일 놀다보면 엄마의 주머니는 격하게 늙어가지만...
다음에는 작은갤러리에서 미술작품도 감상하고 골목골목 인사동의 또 다른 매력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봄이로구나....봄!! 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