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열기속으로, 브라질에서 보물찾기

월드컵의 열기가 한창인 지금,

어디서나 축구이야기와 브라질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아이도 유치원에서 월드컵에 관해 이야기나누면서

브라질에대해 조금 배워왔더군요.

하지만 아이의 궁금증을 모두 해결하기에는 수업시간이 짧았나봅니다.

아이가 브라질알기에 재미있는 책

브라질에서 보물찾기를 빼어들었습니다.

세계의 유물과 문화를 지키는 보물찾기 짱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던 팡이.

학교대표축구선수로 선발이 되어 브라질로 유학을 떠나게 됩니다.

가난한 고고학자보다 세계적인 축구선수의 연봉은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나지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고 미래에 값진 보물까지 남겨주는 의미있는 고고학자와

전세계인들을 흥분시키게해주는 멋진 축구선수

둘다 멋진 직업임에는 틀림없습니다만.

요즘 우리아이들은 둘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무엇을 선택할까요?

갑자기 궁금증이 드네요.

팡이는 축구선수쪽에 더 마음이 가나봅니다.

브라질의 매력에 푹빠져 헤어나오질 못하네요.

유학을 브라질까지 가야하는데,

브라질은 우리나라와 제일 먼 나라!!

우리나라 반대편에서야 모양을 조금 볼수 있는 나라예요.

 

책속 곳곳에서 역사상식을 통해 더 깊이있는 이야기들을 만나게 됩니다.

우여곡절끝에 브라질에 도착한 팡이.

세계적인 고고학자로 세계유산 조사를 위해 브라질에 머무르고 있는 지구본교수

바로 팡이의 삼촌이예요.

팡이의 삼촌이 향수병때문에 힘들어하셔서 김치를 배달해주어야하는데 말이예요.

팡이는 김치와 삼촌은 잊은듯, 축구수업에만 열심입니다.

브라질에서는 남자아이를 낳으면 축구선수를, 여자아이를 낳으면 쌈바무용수를 시켜라라고 할정도로

축구와 쌈바에 열정적인 나라예요

월드컵에서 우승을 5번이나 할정도로 축구실력 또한 우수하지요.

게다가 리우카니발이라는 이름의 삼바축제는

일본 삿포로의 눈 축제와 독일 뭔헨의 옥토버페스트와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불리지요.

브라질까지왔는데 축구수업만 즐길수 있나요?

몰래 리우카니발을 즐기러 갔다가 브라질 원주민의 유물 가명이 밀거래되는 것을 목격하고 맙니다.

삼촌을 만난 팡이는 유물가면뒤에 있는 보물지도를 발견하게 됩니다.

나쁜사람 손에 들어가기전에 보물을 지키기위해 팡이와 교수님,

그리고 교수님의 첫사랑 마리아박사님까지 보물지도에 나와있는 보물을 찾아떠납니다.

하지만 브라질은 아주 큰 나라예요.

지리적 환경과 문화, 경제적 특성에 따라

남부, 남동부, 중서부, 북동부, 북부 다섯지역으로 나뉘게 됩니다.

보물지도에 따르면 보물은 아마조니아에 있어요.

아마조니아는 아직 사람의 발길이 닿지않은 정글이 대부분이라 섣불리 들어갔다가는 살아나오지 못할수도 있어요.

지구 산소의 4분의 1을 만들어내는 아마조니아에서

하루에도 수백그루씩 잘려나가는 나무들을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또한 무수히 많은 동물, 식물들의 보금자리인 곳이

우리들의 욕심으로 인해 없어져가는것도 가슴아파요.

하지만, 무턱대고 개발을 막을수도 없어요.

아마조니아의 개발을 막는건 브라질의 국가 개발을 막는것과 똑같기 때문입니다.

아직 현명한 답이 나오지 않는데 이책을 읽고 있는 우리아이들은

더 현명한 답으로 모두가 잘 살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겠지요.

또한, 브라질의 잘못된 토지정책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요.

그래서 농사짓는 땅을 만들기위해 숲에 불을 지르는 경우도 많아 나무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단 때부터 귀족들에게 토지의 사용과 통치,

세습권까지 준 제도가 이어져 현재도 상위 1%가 농지의 45%를 가지고 있어요.

하위 40%가 가진 땅은 농지의 1%도 안되지요.

농민은 땅이 없어 불법매매와 벌목, 소작농 착취에 살인까지 벌어지고 있어요)

다른것은 몰라도 아마조니아만은 본연의 모습 그대로 남겨두었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우리들만의 욕심일지도 모르겠어요.

브라질의 주요세계 유산으로 이과수 국립공원과 판타날 보존지구는

그 모습그대로 지켜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하니 감사해야할 일입니다.

수많은 모험끝에 보물지도에 나와있었던 곳을 찾게 된 팡이일행.

호수에 떠오르는 황금을 찾게 되었어요.

이 황금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책으로 확인해보세요 :)

브라질에서 보물찾기 편은

우리의 재미를 자극하여 교훈적인 이야기가 담겨있었답니다.

아이와 함께 삼바춤을 춰보기도 하고 월드컵에 관해 이야기도 나누어볼수 있었지요.

그리고 환경문제에 관해 여러가지 생각들을 주고 받으며

우리가 할수 있는 일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기도 했답니다.

언젠가 한번은 꼭 아마조니아로 탐험을 떠나자는 아이의 말처럼

아이가 훨씬 자란 먼 미래에도 지금의 그 모습 그대로

아마조니아를 만날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생겼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