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전에 포스팅한 김밥이랑 아이스크림만든 다음날도 운좋게(?) 봄이랑 놀이한가지 더했답니다.

수가 이정도만 도움을 준다면 정말 저도 살만할텐데요.

ㅋㅋㅋ

그래도 밤은 가려서 밤에는 좀 잘 자주니 그나마 다행이죠?^^

봄이랑 뭘하고 놀까 하다가 갑자기 아... 하고 떠오른게 있었는데요.

바로 예전에 서평으로 받은책이예요.

봄이가 좀 어렸을때 받은책이라서 나중에 좀 크면 해봐야 겠다

그땐 그랬었는데

드뎌... 해보는 날이오네요^^

헤밍웨이 리틀북스 중 무얼만들까 랍니다.

돌지난 아이 첫번째 전집으로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프뢰벨의 영아다중 비스무레 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

봄이도 사주고 싶었는데 그냥 패스했었던...

암튼...

냉장고속에 다행히 요 책을 떠올릴 재료들이 있었답니다.

키위랑 바나나,  귤, 브로콜리

그리고 수수깡이랑 홍합껍질

제가 쟁반에다 재료를 들고 오니 어제의 기운이 남아 있어서 신나라 해요 ㅋㅋㅋ

키위로 생쥐 만들어 볼꺼예요.

홍합이있어서 홍합껍질 제가 좀 작게 다듬어주었답니다.

홍합껍질이 쥐의 귀가 될꺼랍니다.

한쪽을 "이렇게 꽂는 거야" 하며 시범을 모여주니

봄이도 따라서 똑같이 해보네요 ㅋㅋㅋ

그리곤 박수... ㅋㅋㅋ

제가 잘하면 엄지손가락 치켜들거나 박수쳐주니까

자기도 스스로 잘했다 싶으면 박수를 치거나 손가락을 치켜들어요 ㅋㅋ

아공,,, 완전 오버...

표정이 완전 오버인거 있죠 ㅋㅋㅋ

연기의 달인이랍니다.

어떤까요? 똑같죠? ㅋㅋㅋ

꼬리는 브로콜리 줄기로 대신...좀 짧다ㅡ.ㅡ

눈은 콩이라도 있으면 딱 일텐데 콩이 딱 떨어져서..

(봄이가 콩귀신이라 금방 떨어져요ㅡ.ㅡ 봄아 콩 비싸다 좀만 먹어라)
 

바나나랑 귤을 이용해서 문어만들꺼예요.

문어머리는 귤로...

입모양 보이시죵? 귤.... ㅋㅋㅋㅋ
 

바나나 속은 빼두고... 다리 여덟게니까 여덟가닥으로 나누어 주었답니다.

귤도 모자처럼 씌울수 있게 제가 속을 좀 파주었어요.

봄이가 모자 씌우고 문어 코라고 수수깡으로 코 만들어 주고 있어요.

짜잔... 그럴싸 하죠? ㅋㅋㅋ

브로콜리로는 양을 만들어야 하는데

브로콜리가 서질 않아요.

수수깡을 본드로 붙이면 될꺼 같긴 한데

전 브로콜리 요리 해먹을꺼라서 ㅋㅋㅋ

그냥 봄이가 젓가락으로 어제 하던 케익처럼 꽂아놓고 양은 못만들었답니다.

사진 이제 그만 찍자고 했더니

맘에 안드는 표정이지요? 봄이 요즘 카메라 홀릭이랍니다 ㅋㅋㅋ

제 폰 들고서도 맨날 카메라 찍는 놀이예요.

것도 아무거도 막 찍어요.

촛점도 없고 제 바지나 찍고 ㅋㅋㅋ

요 책에 보면 케이크로 달팽이 만들고 과자로 집만들고

콩으로 애벌레 만드는것도 있는데 재료가 없어서 못해봤네요.

이 책 보면서 그때나 지금이나 아이들이 평소에 먹는 음식으로도

'이렇게 동물모양을 만들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었는데 창의력발달에 이런 놀이는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죠?

우리 어릴적엔 너무 교육이 틀에 박힌 교육이었던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교육을 받고 자라다 보니 생각도 한정적인 경우가 많은거 같구요.

음...

봄이랑 수는 틀에 박힌 생각보다는 좀 더 창의적인 생각으로

자기만의 색깔을 분명히 가지고 성장 할 수 있었음 좋겠어요.

앞으론 창의력이 경쟁력이라잖아요.

그래서 이런 놀이도 많이 해주고 싶은데... 암튼...

아까 재료 들로 간단한거 하나 더!

책 표지에 있는 원숭이 얼굴..,

종이에다 동그라미 크게 하나 제가 그려주었구요.

봄이는 고추랑 귤 바나나 가지고

눈, 코, 입 만들꺼예요.

제가 책 가리키면서 원숭이 입이 바나나네.

눈은 귤로 해볼까?

코는 고추로 해보자...

뭐 그런식으로 코치

그냥 종이에다 얹어두기만 하면 완성이랍니다 ㅋㅋㅋ

아주 초초 간단이죠? ㅋㅋㅋ

봄이 이틀동안 수가 잠을 좀 자는 틈을 타서

타이밍 잘 잡아서 엄마랑 즐겁게 놀았답니다.

정기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즉흥적인 놀이지만 그래도 봄이가 즐거워해서 저도 기분이 좋네요^^

이런 놀이를 하면서 저도 배우는거 같고

봄이도 놀이 하고 안하고 차이가 나는거 같아요.

어제는 봄이 아빠가 봄이가 영어를 읽었다고 깜놀하는거예요@<@

" 에이... 그냥  그렇게 들렸겠지... 어쩌다... "

제가 그랬지요.

봄이 아빠 봄아 이거 뭐지? 하니까 글쎄 얘가 정말 읽더라구요 ㅋㅋㅋ

알파벳 아주 간단한거였지만 저희는 가르친적이 없어서 깜놀...

텔레비젼에서 보고 배웠나봐요 ㅋㅋㅋ

그 글자가 LG였거든요.

암튼... 우연이었을수도 있겠지만...

봄이가 어떤걸 얼마나 알고 있을까 갑자기 궁금해지는거 있죠 ㅋㅋㅋㅋ

애들은 정말 어른들이 모르는 그 어떤 생각(?) 이 있는걸까요???

요 사진은 보너스 컷!!!

봄이 걸레질 하는 밀대 들고 아이유 3단 고음 흉내내는 중이랍니다.

요즘 아이유 팬이예요.

좋은날 들으면서 좋다고 야단이랍니다.

하루에 한번은 꼭 틀어달라고 야단이예요ㅡ.ㅡ

중독이야...중독...

입모양 보시면 3단 고음인거 느껴지실꺼예요 ㅋㅋ

봄이랑 놀이수업하느라 제가 더 즐거웠네요.

간만에 일상으로 돌아온 느낌이랄까요 ㅋㅋㅋ

지금 이 시간 모두 잠들고 저 혼자 포스팅중...

수가 10시 좀 못되서 잠들었는데 오래 자주었으면 좋겠어요 ㅋㅋㅋ

제가 어제 수 손톱깍다가 살찝어서 어찌나 크게 울던지...

허거걱~~~ 미안해서 죽을뻔 ㅠ.ㅠ

조금만 더 찝었음 살이 떨어질뻔 ㅠ.ㅠ

미안하다...아들...에고고고고.

수 깨서 젖먹이고 마무리 하러 다시 왔네요ㅡ.ㅡ

다시 깨기전에 포스팅 급 마무리 ㅋㅋㅋ

언제쯤이면 밤을 즐기며 포스팅을 자유롭게 할까ㅡ.ㅡ

내일은 주말이네요.

날씨가 춥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따뜻한 그런 주말 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