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날.. 어디가니? 꼬마야?
"엄마랑 클래비 놀이터 가요~"
유난히 추운 겨울.. 밖에서 뛰어놀지 못하는 아이에게 체험 놀이터만큼 좋은 곳이 있을까?해서 분당에 다녀왔어요~
야탑역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분당 디자인센터가 있어요.
이곳 지하 1층에서는 EBS 애니메이션 캐릭터 클래비를 주제로 한 놀이터가 한창 운영중이랍니다.
독특한 이벤트가 몇 가지 있는데, 눈오는날엔 입장료 3,000원 할인, 생일은 7,000원에 입장..
그러나 딱히 와닿는 이벤트는 별로 없어요.ㅋ
조용한 밖과는 달리 안에 들어가보고 깜놀.
사람이 왜이리 많죠?
일부러 월요일에 갔는데.. 아참.. 월요일은 엄마가 무료 입장이랍니다.
바보.. 일부러 그래서 월요일에 왔으면서~~ㅋ
그래도 암튼.. 생각보다 많아서 좀 놀랐어요.
들어서면 바로 앞에 통밀방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색종이방, 풍선방, 미로가 있어요.
각각의 구성은 에어로 해놨는데, 아무래도 실내라 아이들이 신발을 신고벗고 들어가는게 좀 번거로운데..
차라리 신발은 어딘가에 맡기고 맨발로 다니게 했으면 더 좋았을듯 싶어요.
윤냥은 한 번 신이난 체험에 맛들이면 정적인걸 안하려고 해서..
우선 미술존에서 가벼운 미술 활동을 했어요.
총 4가지 미술 체험이 있는데, 그 중에 2개를 선택해서 할 수 있어요.
모래놀이 좋아하는 윤냥은 모래 그림을 선택, 간단히 윤냥도 만들 수 있겠다 싶어 애벌레 만들기를 선택했어요.
딱풀로 곱게 칠하고 모래도 살살 잘 뿌리고..^^
애벌레는 글루건으로 만드는건데, 윤냥이 생각보다 넘 이뻐라하더라구요.
그리고 이젠 방방 뛰는 시간.
열심히 에어에서 뛰어주시고~~
풍선방에서 풍선을 발로 차고, 눕고, 바람에 날려보고 하더니, 바로 옆 통밀방으로 옮겨가네요~
헛..!
통밀은 모래 대용으로 해놓은것 같은데, 아이디어가 괜찮더라구요.
옷에 묻을 염려도 없고.. 모래같은 느낌이고.
저번에 이영란의 가루야가루야에서 밀가루를 많이 못만지고 와서 좀 아쉬웠는데, 밟고, 만지고, 쏟아붓고.. 좋아하더라구요.
1시간 정도 뛰어논 다음.. 조금 배고파하는거 같아서 쿠키만드는 곳에 갔어요.
다른 곳에 비해 요리사 모자와 앞치마가 이쁘더라구요.
쿠키만들기는 집에서 많이 해 봐서.. 밀대로 밀고, 틀로 찍고~
쿠키는 만들고 오븐에 구워질 20분을 기다려야해요.
그 사이에 잠시 다른 체험을 하고 오면 좋죠~
윤냥은 바로 옆 집만들기를 선택했어요.
열심히 울타리도 만들고.. 지붕도 얹고.. 창문도 달고.. 영차~영차~ 역시.. 막일이 체질에 맞는 윤냥.^^
그리고 체험이 하나하나 끝날때마다 도장을 찍는데.. 도장을 찍으면 나갈때 색칠공부를 준다고 하지만,
정작 나갈 때 보니 그냥 다 주는..;;
그것도 좋은 색칠공부는 아니고.. 그냥 두어장 있는 색칠공부.ㅡㅡ;
암튼 미션 성공에 대한 종결로 도장을 찍게 하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마술쇼하는 시간만 아니면 기차는 계속 탈 수 있어요.
가만히 보니.. 동력이 아닌 안전요원이 기차를 미는거 같기도 하구요.
한.. 3바퀴 정도 돌아요.
그리고 수만가지 블럭들을 가지고 놀 수 있는데~ 윤냥은 소프트한 블럭이 좋은가 봐요.
높이~높이~
또, 자석을 이용한 독특한 블럭도 있었는데, 이건 쫌 갖고 싶더라구요.
윤냥도 망원경처럼 생겼다고 만들어달라고 조르기도 하고..^^
실내라서 사람이 많으니까 엄청 시끄러운데.. 악기 체험하는 곳에서 아이들이 악기가 부숴질때까지 두들겨대서.. 머리가 아팠다는.
이런 악기 체험은 방음 부스같은걸 만들어주면 좋을텐데.. 머리아파 혼났어요.
맘스쿨에서 예매해서 8,000원에 월요일 엄마 무료 입장이라 돈은 얼마 들지 않고 3시간 정도 놀다가 나왔는데..
정상 가격을 다 주면 좀 아깝긴 할거 같아요.
신발 문제와 악기 소음 문제, 간식거리의 부실함 등을 생각하면.. 그냥 soso한.. 체험.
핸드메이드 다이어리 by 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