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1주차를 마치고 바로 연달아 해본 2주차 과제였네요.
시간이 많이 늦어서 잠 잘 시간이 훌쩍 넘었는데도,
호연이는 1주차 그림들을 그리는 것이 재미있었는지
2주차 그림도 완성하고 잘거라고 우기는 바람에 그러도록 했지요.ㅋ
1주차 반원 그림 그리기와 달리 2주차는 꺽은 선을 활용해 그림을 그려야 했어요.
여러 각도에서 볼 때마다 떠오르는 아이디어도 다양해서
막상 그림을 그릴 때 호연이는 고민을 하다가 그 중에 골라 그렸지요.
활동지 1과 활동지 2의 그림은 같지만 놓여진 방향이 틀리지요.
뾰족한 선을 보고는 산, 집 지붕, 우주선 뾰족한 부분, 잘라놓은 수박을 떠올렸지만
막상 그림을 그릴 때는 활동지 1에선 풀도 많이 나고 키 큰 나무들도 있는 산을,
활동지 2에선 연료탱크도 옆에 달고 카운트다운을 기다리는 우주선을 그렸답니다.
대칭을 이루고 있는 두 굽은 선을 보고는 안경, 다리, 수갑, 야구공등을 떠올리고
그림은 안경과 수갑을 그려주었네요. 수갑은 예전에 쭌태맘님네 준태와 만나서 놀 때,
준태가 가져와서 보여주었었는데, 그 수갑을 참 갖고 싶어 했거든요...
그래서 자신에게도 수갑 사달라고 하려고 그렸대요. ㅋㅋ
구불어진 선은 보자마자 "뱀이다!"라고 소리치더군요~ 그래서 저 깜짝 놀랬었답니다.ㅎㅎ
뱀 외에 또 뭐가 떠오르냐니까 태극 천자문과 태극기에서 보았던 태극무늬가 생각난대요.
마지막으로 사다리꼴을 닮은 선은 배의 밑바닥 같다고 하고, 자동차 윗 부분 같다고도 하대요~
길게 그리면 사다리도 그릴 수 있겠다더니 그림으로 표현할 때는
호연이가 타고 싶어하는 프로펠러가 3개나 달리고 포까지 있는 멋진 군함과
사이렌이 달린 경찰차를 그려주었답니다.
이야기도 만들어보려고 했지만, 졸려서 이야기는 생각이 안 난다 해서
여기까지만 했습니다.
그래도 많이 피곤 했을텐데 참고 떠오르는 그림들을 그려준 호연이가 대견스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