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보던 책들을 정리하던 중에.. 재미있는 책이 있어서 소개해드려요.
실은 윤냥이 가지고 있던 책인데, 베스트베이비에서 받아서 기억도 더듬을 겸..
와이즈 아이의 '재미있는 내 얼굴'과 '재미있는 몸놀이'는 보드북으로 구성되어 있는 아동도서예요.
세트처럼 보이나, 세트는 아니고, 낱권으로 구매가 가능해요.
저는 전집을 사주는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마트와 서점에서 아이가 마음에 들어가는 낱권을 많이 사주는 편이었거든요.
특히 재미있는 몸놀이는 아이의 다양한 표정을 공부(?)시키는데 참 좋아요.
제 동생은 표정 공부를 깐돌이라는 책으로 했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 말이죠.
그림이 참 귀여워요~ 걱정하는 얼굴, 오~~하는 표정^^
제가 인상을 쓰며 오~하면 윤냥의 표정도 꽤나 심각해졌거든요.
하하.. 오.. 씨익..씨익.. 아앙~~ 소리를 배워나가는 책..
마지막에 내 얼굴!이라고 써진 곳에는 짝퉁 거울이 붙어 있어요.
거울을 보며 자신의 얼굴 표정을 들여다보게끔 되어 있다죠.
아이들은 거울보는걸 좋아하잖아요~ 깨질 수 있는 거울 대신, 책과 함께 있는 거울도 참 좋겠죠~
'재미있는 내 얼굴'이 의성어를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면, '재미있는 몸놀이'는 의태어를 알 수 있는 책이예요.
나비가 날아가는걸 소리로 설명할 순 없잖아요~
엄마의 손을 양 옆으로 펴서 팔랑~팔랑~
고양이처럼 기어가는 동작도 흉내내주고..^^
윤냥은 이젠 이런 의태어는 거의 모두 꿰고 있죠.
처음 만나는 몸놀이책로도 추천이예요.^^
엄마 아빠랑 나들이가는 차안에서, 심심한 윤냥을 위해 몇 권의 책을 비치해두고 있는데,
요즘같이 비가 많이 오는때에는 '빗방울의 여행'이라는 책도 추천할만 해요.
하늘에서 물이 떨어진다고 말하는 아이에게 비가 어떻게 생기는지 차근히 설명해줄 수 있죠.
진짜 차창밖에 비라도 오면 효과 만점.^^
윤냥은 지금까지 돌 즈음에 전집을 공동구매로 한 번, 두돌 즈음에 중고 전집을 한 번 구입한 적이 있는데,
그 많은 책들 속에서 항상 읽고 싶어하는 책만 읽더라구요.
그래서 내린 결론은 같이 서점에 가서 직접 사고 싶은 책을 사주자는 거였답니다.
뭐.. 가끔은 제 마음에 안드는 책도 집어오긴 하지만, 그래도 자기가 골랐다는 의미에서 꽤 심도(?)있게 보더군요.
그 이후로는 전집 사주는걸 멈추고, 낱권으로 많이 구매해주는 편이예요.
뭐.. 어찌됐든 바른 교육법은 없는 법이니까요~ 항상 편한대로~~^^
윤냥 : 37개월
마리짱 다이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