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아서 항상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고, 골머리를 앓고 있는 마리짱입니다.
이렇게 좋은 가을날은 삽시간에 사라져, 곧 겨울이 올테니.. 많이 놀러다니려구요.^^
서울 도심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고 아이에게 폭포를 보여줄 곳이 어디있을까.. 하면서 경마장의 폭포라도 보여줘야 하나.. 고민했는데,
용마산의 용마 폭포공원이 문득 생각났어요.
검색해보니 7호선 용마산역에서 무척 가깝더라구요.
오후 3시에 출발해서.. 용마산에 도착하니.. 멀리서 폭포 소리가 요란할 줄 알았는데 조용하더군요.
약간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갔더니.. 아뿔싸. 폭포가 없어요. ㅠㅠ
분명 확인하기로는 5시 전에만 가면 폭포가 나온다고 했는데.. 이상하다며 주변을 찾아보니..
흑.. 이번의 엄청난 폭우로 폭포가동펌프가 손상이 되서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대요.
윤냥에게 폭포보자며 기분 들뜨게 만들어놨는데 말이죠.
폭포 주변을 맴돌며 "폭폭없는데?"를 연발하시는 윤냥.ㅋ
어쩔 수 없지뭐. 다음에 보러오자.^^
그래도 아쉬운지.. 하염없이 폭포쪽을 바라보다가.. "오빠들 위험해!"라고.
공놀이를 하다가 공이 물 속으로 들어갔는데, 공찾으러 들어갔다가 아예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
뭐.. 폭포가 나오지 않으니까 위험하진 않겠지. 말리는 어른도 없고.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공원 안내도를 보니 놀이터가 있어서 놀이터로 고고~
공원에 가족끼리 놀러나온 집도 많더라구요.
윤냥 아빠는 토요일도 일해서 항상 토요일은 엄마와~
놀이터를 찾았어요.^^
생각보다 커~다란 놀이터더군요.
신난 윤냥은 여기저기 미끄럼틀 타보러 다니느라 정신없고~
동네 아이들인지는 모래놀이 삼매경. 윤냥도 껴보고 싶어하는 눈치였으나 안껴주시고..ㅋ
용마산에는 윤냥이 6살 정도면 올라갈 수 있을까요?
갑자기 꼭대기에서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고 싶은 충동이~
용마 폭포에는 폭포가 없었지만, 그래도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기분좋은 하루.^^
<용마 폭포공원 가는법>
7호선 용마산역 2번 출구로 나와 바로 뒤를 돌고 상가를 끼고 아파트 안쪽으로 들어오세요.
아파트 언덕쪽으로 올라오면 사회복지관이 보이고, 복지관 옆 계단으로 올라오면 폭포공원 근처예요.^^
폭포공원 입구쪽으로 가면 많이 걷게 되니 이렇게 가는게 제일 빨라요.
뭐.. 차를 가져오면 주차장에 주차할 수는 있구요. 요금 유료.
마리짱 다이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