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초입에 들어서면, 멀리서 들려오는 메밀꽃 흐트러지는 소리 이끌려
메밀꽃 필 무렵엔 평창 봉평면으로 축제를 간다
이효석 생가 - 봉평 메밀꽃 축제
사유지로 관리되고 있는 이효석 생가
덩그러니 집 한채 놓여진 이곳 주위로 메밀꽃 필무렵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다.
생가와 맞닿아 연결된 음식점 뒤뜰엔 [ 들어가지 마시오] 라는 푯말이 있고,
내심, 누가 들어가지 말아야 하는가.. 고민하곤 한다.
아이와 나이테를 보며 이 나무의 나이세기에 도전해 본다
17살 나무.. 를 만났다.
아이는 아빠를 닮아 여행을 좋아하게 되고,
엄마를 닮아 자연놀이를 즐겨하게 되었다
한 송이 꽃도 그냥 지나가지 않고~ 꼭 아는척 해주는 아이. 살짝 꺽기도 하고 , 이뻐하기도 하고 
그래도.. 오늘은 꺽지 않고, 예쁜 인사 한마디 건네네..
비가 한차례 오고나니 생명력은 더욱 푸르다
거미줄에 걸린건... 파리가 아닌, 물방울이었다.
오늘 거미는 .. 수분공급 실컷 하겠군.. 
다소 쓸쓸하고 볼꺼리가 많지 않을 이 생가에 꼭 들르는 이유는,
그래도 이곳이 유지되고 있음이 반갑고
신랑과의 여행 추억이 떠올려졌기 때문이며,
아이에게 한 인물을 소개할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자연놀이 중 ㅎㅎ
다.. 시들어 버린 해바라기
이런 모습의 해바라기는 나도 처음 본다 .
음식점 앞에서 본 반듯한 해바라기
인생은 이런가 보다
해를 향해 당당히 피어오를때도 있지만, 보기 싫게 시들때도 있겠지
하지만, 또.. 피어오를꺼야. 시간이 지나면, 더 활짝 더 노랗게 해를 향해 피어오를꺼야
사람들의 의식, 손가락질은 상관없어
내 안에 숨겨진 삶의 본능은 계절이 지나 잘 이겨냈을때 다시 피어오를테니.
나만 믿으면 돼.
엄마, 스몰 아이, 빅 아이야 ㅋㅋㅋ
그래, 아이 눈에는 영어 소문자 i 와 대문자 I 로 보였나보다. ^^
자연은 있는 그대로도 신나는 놀이터 인가 보다
차로 이동
전에도 왔었던, 원미식당
메밀국수, 메밀부침
맛있다. ^^
물레방아만 보면, 꽃잎 던지기 놀이에 돌진..
저렇게 말린 옥수수는 처음 보네.
배고프다고 뾰루퉁.
와, 피자다.
하면서 하나 뚝딱 먹더니.. 맛없어...한다
또 다시 한입 먹더니 맛있어.. 한다
아이들은 참 변덕쟁이 식성이라, 한번 안먹는다고 포기하면 안된다.
아빤, 비빔메밀국수, 맛나다.
엄만 지우 땜시 항상 물메밀 국수,,,, 먹는다.
나도 비빔 먹고 싶다규!! 여봉~ 
- 이효석 전시-
비가 부슬부슬 오기시작하더니.. 급기야 쏟아지다가.. 또 그친다
비가 오면 더 좋아하는 부녀 덕에 우산하나 쓰고 또 터벅터벅 걸어본다
위에서 바라본 풍경이 참 시원하다.
메밀꽃과 어울러진 풀들이 가을을 알리는듯.. 옷을 갈아입고 있는중이다.
어, 이제 비 안오네.. 
엄마, 난 뭔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
어. 우리.. 라는 글자 있다. !! 엄마. 우리 있어. ^^
그래, 아는 글자 나왔구나~
여행의 즐거움은 가족이 함께 하는것.
더 친밀해지는것.
어려울때 도와주고, 웃음을 배로 나누는것..
이효석 선생님처럼 공부 열심히 할께요~ ^^
지우 , 약속했다.
엄마, 나 잘하지
이거 체육시간에 배웠어.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
엄마, 나 찾아봐~~~
내려오는 길도 올라가는길도 참 푸르다
언덕에서 여치 뜀박질 시키기 놀이하면서 잘 놀더니 내려가기 싫다는 아이 데리고,
봉평 시장가서 빵 사주기로 하고.. 내려왔다.
아이가 징징 댈땐, 더 좋은~ 대안을 제시하면 된다^^ 
요즘, 장구를 좀 쳐본 지우에게 보여준 무대.
어. 저거 장구닷.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도 또왔네.~~~
처음 보는 각설이 타령. 와.. 시장은 정말 흥미롭다.
옛날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게임 한판 
저~ 긴 다리를 건너거나 개울가에 놓인 돌을 건너는것도 좋은 추억거리이다.
허허.. 맘씨좋은 아저씨 동상이랑 한컷! 브이~
메밀꽃 활짝 흐트러진 .. 곳.
갑자기.. 이 표정은???
말 마차 태워달라고 뾰루퉁. 뾰루퉁.
옥수수 먹고 있는 나귀~
처음 본 나귀가 신기해서 한참을 바라봤다. 
- 아이와 여행후 만들어 본 여행스토리 -
그림도 그리고, 마인드 맵도 해보고 .. 너무 즐거웠다.
다음에도 여행후엔 꼭~ 여행이야기를 남겨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