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이긴 하지만 열흘후면 5개월로 접어드는 세진군..
호기심도 많고 먹고싶은것도 많아지는 세진군이랍니다..
이제는 세정양이 세진군이 가지고 있는 장난감 뺏어가면 신경질내면서 앙~ 하고 울어버리더라구여...
세진군과 눈이 마주치면 전 참 세진군의 매력에 빠져드는 도치엄마랍니다..
아이인지라 참 눈이 투명하고 맑은게 눈속으로 빠져버릴것같거든여..
요즘 세진군이 관심있어 하는건 비닐같이 사각사각 소리나는거..
그래서 애플비 비닐 소리나는 책을 사줬는데
그냥 비닐이 더 좋다고 저리 웃는답니다..
그리고 위험하지만 선을 너무 좋아해서 마구 잡아당기는지라
항시도 떨어져 있으면 안되겠더라구여..
얼마전 위기탈출 넘버원을 보니 아이들이 선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식탁에 있는
식탁보를 당겨 유리그릇이 떨어져 다치는 사고도 있는걸보면 특히나 말이져..
침을 질질 흘리는 좀 더럽게 자라는 세진군^^:
(먹으면 토도 자주하는지라 하루 옷을 몇번이나 갈아입는답니다..
)
그래도 제게는 너무나 멋져 보이는 아들이예여~
신랑 세진군 태어나서 2주만에 미국에 가서 이번에 돌아왔으땐 벌써
4개월이 지나 부쩍 커버린 세진군이기에 아직은 조금 어색했을꺼예여..
그래서 그런지 세정양만 엄청 챙기다가 나중에서야 세진군을 좀 챙겨주더라구여..
하얀 울 신랑 얼굴이 수영에 골프에 운동을 해서 살좀 빼더니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많이 까매지긴 했네여^^: 선크림 발라도 효과 없다고 투덜 대더라구여 ㅋ
사실 신랑이 올해 못오면 내년 5월에다 한국으로 돌아오기에 세진군한테는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있어여..
젖도 세정양은 18개월까지 완모로 다 먹였는데 12월달정도에 미국에 두달 들어가 있으려면
세진군을 놓고 가야하기때문에 비록 혼합 수유지만 6달정도 뿐이 못먹이는것도 사실 좀 미안하구여..
여러뭐로 왜케 세진군만 보면 쨘 한지..
사실 사랑이 반으로 뺏겼다고 생각하는 세정양을 봐도 쨘하고 둘다 다 보고있으면 제 맘이 쨘해여..
울 신랑까지 다 맘이 쨘해여.. 흑흑..
이번에 어머님이 포도에 바나나까지 세진군이 너무 먹고 싶어 하는것같다고
맛만이라고 느껴보라고 입에 넣어주시더니만 세진군 넙죽넙죽 너무 잘 빨아먹는거예여..
오늘 사과 갈아서 먹여줬는데 알러지도 없고 아주 잘 먹더라구여..
6개월도 되기전에 이유식해야 하는건지...^^:
다들 세진군이 손을 주는 재미에 매일 손줘를 시키시는 부모님들이세여^^
아직은 낳가림이 없어 얼러주면 방긋방긋 어찌나 잘 웃는지^^
한가지 누나 닮아서 어부바를 사랑해주는데
잠투정은 정말 짱 심한 세진군..
손에 안고 있는게 너무 힘든 세진군이긴해여^^:
하지만 무엇보다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어 고마운 세진군이랍니다..
9KG의 울트라 초특급 통실 아가 세진군이지만
제겐 더할나위없이 멋진 세진군이랍니다..
둘째를 낳고나서 사실 체력적으로도 힘든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정말이지 요즘은 둘째를 낳아서 행복이 두배가 되었음을 느끼고 있는 중이랍니다..
다들 너무 두려워마시고 이쁜 동생 하나씩 더 만들어주세여^^
힘든 시긴 잠깐이지만 앞으로 아이들로 인해 행복할 시간들은 훨씬더 길테니까여..
저번에 시댁에 갔을때 어머님이 한욕조안에 아이들을 두었는데 세정양이
같이 목욕한다고 손을 꼭 잡고 어찌나 좋아하는지..
오늘도 집에서 목욕하는데 "엄마! 나 세진이랑 같이 목욕하고 싶어!" 그러더라구여..
그래서 욕조안에 두놈 목욕시키면서 같이 넣어두었답니다 ㅋㅋ
예전엔 누나가 오면 인상부터 쓰던 세진군이였는데
이제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일이 많아졌어여..
아침 일찍 병원 다녀왔는데 잠에서 깬 세정양 엄마랑 세진이 없다고
어찌나 울었는지 모른다고 엄마한테 전화가 왔었답니다..
집에 도착하자 마자 동생을 안고 반기는데
세진군이 누나 머리를 잡아 당기더라구여..
그래도 좋다구 세정양 마구 웃어주네여~
두놈이 아침부터 좋다고 낄낄 대고 있는데 정말 사랑스럽더라구여..
뭐~ 이러다가도 세정양이 세진군 한대 때려서 서럽게 울기도 하지만 말이져 
카메라 의식하는게냐..?
저도 내일 시댁으로 가서 아마도 금욜 정도나 되야 집에 도착할것같아여..
이웃님들도 추석 잘 보내세여!!
비록 힘든순간들이 더 많겠지만 좋은 생각들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하다보면
저절로 행복이 따라오지 않을까여?
저도 이런 맘으로 살아가고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