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20년 이상 지역과 함께해온 전통 있는 소상공인 3곳을 ‘2025년 세종 뿌리깊은 가게’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종 뿌리깊은 가게’는 지역 고유의 전통과 특색을 지닌 소상공인을 발굴해 골목상권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나아가 문화관광 자원으로 연계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선정된 가게는 ▲부강면의 ‘한씨떡집’ ▲조치원읍의 ‘조광상회’ ▲연서면의 ‘용암골’ 등 총 3곳이다. 시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읍면 지역은 20년, 동 지역은 10년 이상 동일 업종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실시한 바 있다.
전통 지키며 지역과 함께해온 ‘세종형 장수업체’ 3곳인 ‘한씨떡집’(부강면)은 4대째 전통 떡을 제조해온 업체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먹거리로 신뢰를 쌓아왔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백년가게’ 및 해썹(HACCP) 인증을 보유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 ‘조광상회’(조치원읍)은 세종지역 유일의 수작업 지게 제작 철물점. 대표자는 세종시 향토유산 제69호 ‘지게장인’으로 지정되어 있어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돋보인다. 특히, ‘용암골’(연서면)은 2대가 함께 운영하는 참숯 돼지갈비 전문점으로, 고복저수지 인근의 탁 트인 조망과 쾌적한 환경 속에서 오랜 기간 사랑받아왔다.
세종시는 뿌리깊은 가게에 대해 ▲인증현판 제공 ▲소상공인 자금 특별지원 ▲현장 컨설팅 ▲관광지도 및 굿즈 제작 ▲엘리베이터 광고 등 다각적인 홍보 및 행정지원을 제공한다.
김현기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세종 뿌리깊은 가게를 골목상권과 문화관광을 잇는 세종형 소상공인 브랜드로 지속 육성하겠다”며 “지역 전통을 지켜온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해에도 ‘류코리아 태을국악기’, ‘맛나당칼국수’, ‘신흥파닭’ 등 3곳을 뿌리깊은 가게로 선정해 경영 안정 및 브랜드 홍보를 지원 중이다.
세종｜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5-07-06 12:02: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