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딴따라' 강민혁, 친형과 듀엣 무대. SBS 수목극 '딴따라'에서 강민혁(왼쪽 맨 아래)이 죽은 형과 영상으로 듀엣 무대를 펼쳤다. /'딴따라' 방송 캡처 |
'딴따라' 강민혁-조복래, '울어도 돼' 형제 듀엣 감동
[더팩트 | 김경민 기자]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이광영)가 감동적인 형제애를 다루며 MSG 없는 따뜻한 드라마로 여운을 남겼다.
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딴따라'에서 최준하(이현우 분)는 신석호(지성 분)의 간절한 설득 끝에 조성현(조복래 분)의 곡을 빼앗은 과거를 고백했다. 최준하는 팬들 앞에서 지난 날을 사죄하고 조성현과 동생 조하늘(강민혁 분)에게 사과했다.
석호는 준하에게 '성현의 노래를 돌려달라'고 부탁하지만 거절당했다. 다만 그동안 저작권를 한 푼도 안 쓰고 모아놓은 돈을 하늘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을 받았다. 그린을 통해 저작권료를 전달받은 하늘은 공항으로 뛰어가고 출국하려는 최준하를 만났다.
하늘은 준하에게 "'울어도 돼'는 왜 안 돌려주는 겁니까?"라며 "사람들은 명곡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우리는 모두 압니다. 그 곡이 누구의 곡인지. 선배님이 지옥에서 스스로 걸어 나오길 기도할 겁니다. 내가 부르는 그 곡이 주인이 찾길 기도할 겁니다"라고 돌아섰다.
그는 미워하고 원망하기보다 진심 어린 용서와 화해를 선택해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 감동은 극적으로 성사된 준하와 하늘의 '레전드 어게인' 무대에서 절정을 이뤘다. 준하는 석호에게 전화를 걸어 곡을 돌려주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준하는 '레전드 어게인' 당일 무대에 올라 "잘못을 사과드리고 앞으로도 지난 11년처럼 자숙하며 살겠습니다"라고 용서를 빌었다. 또 어두운 무대 중앙에 홀로그램으로 등장한 조성현이 평온한 얼굴로 '울어도 돼'를 부르기 시작해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어 등장한 하늘이 조성현과 듀엣을 이루는 장면에서는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딴따라'는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와 생초짜 밴드 딴따라의 꽃길 인생작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종영까지 2회만 남겨두고 있다.
shine@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인기기사]
· 20대 국회, 헌정 최초 '호남 출신' 국회의장단 구성 (종합)
· '신드롬 시작!' 엑소, '몬스터'로 차트 퍼펙트 올킬
· 트와이스, '엠카'부터 '인가'까지 스페셜 무대로 팬들에 보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