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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복지원 사건의 진실은. 21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에 형제복지원 사건을 재조명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
형제복지원 사건 조사 당시 "부산지검에서 난리쳐"
형제복지원 사건에 당시 부산 시장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부산 시장이 관여했다는 증언으로 시선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당시 사건 수사 검사였던 김용원 변호사는 "사건을 조사하던 중 부산 시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는 '박 원장은 구속하면 안 된다. 큰일난다. 빨리 석방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어 "당시 수사하면서 굉장히 이상했다. 형제복지원은 사회복지법인인데 그 원장 금고에 정기 예탁금 증서, 엔화, 달러 등이 상당히 많았다"며 "압수 수색을 하는데 온통 현금에 대한 관심 뿐이더라. 또 원장이 검사장에게 직접 조사를 받겠다며 진술을 거부했다"고 털어놨다.
또 "부산지검에서도 난리를 쳤다. 그래서 제대로 수사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에 형제복지원 사건을 재조명했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지난 1987년 시설 폐쇄 전까지 30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인권유린을 당했으나 사건의 전말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어 현재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
[더팩트 | 이정진 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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