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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임-예원 욕설 논란. 이태원과 예원(오른쪽)이 욕설 논란에 따른 촬영 중단, 방송 하차 등으로 이번 주 최고의 '이슈메이커'가 됐다. /더팩트DB |
연예계, 욕설·성폭행 논란과 함께 경칩 맞아
연예계 초유의 사태에 온라인이 뜨거운 여름 날씨만큼 후끈 달아올랐다. 아름다운 외모와 볼륨 몸매로 최근 빛을 보고 있는 이태임과 '리액션 머신'으로 불리며 예능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예원의 욕설 사건이 일주일 내내 연예계 최고의 화두로 떠올랐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일주일을 보낸 두 사람은 6일 극적으로 화해하며 사건을 봉합했다. 이 밖에도 신인 보이그룹 멤버와 걸그룹 멤버가 성폭행 사건으로 휘말리며 바람 잘날없이 바쁘게 흘러갔다. 그 사이 코요태 신지의 이별, 버벌진트의 표절 논란이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틱한 일주일간의 연예계를 <더팩트>가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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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시시박-봉태규의 커플 사진. 하시시박과 봉태규(왼쪽부터)가 오는 10월 결혼한다. /봉태큐 인스타그램 |
◆ '사랑, 열애 그리고 결혼 '맑음'
봉태규, 사진작가 하시시박과 결혼=배우 봉태규(34)가 사진작가 하시시박(32·본명 박원지)과 오는 10월 화촉을 밝힌다. 지난 3일 봉태규 소속사 이음컨텐츠 관계자는 <더팩트>에 "봉태규가 하시시박과 오는 최근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10월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봉태규와 하시시박은 지난해 말 지인 모임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동종업계 종사와 코드가 맞아 빠르게 가까워졌다. 하시시박은 스타 포토그래퍼로 인지도를 쌓았다. 그룹 B1A4 에프엑스 등 아이돌 그룹부터 가수들을 비롯해 여러 스타와 작업하며 개성 있는 색감과 연출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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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스트 멤버 성폭행 논란. 제스트 멤버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지만 소속사 측은 해당 여성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먼저 고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제니스 미디어 콘텐츠 제공 |
◆ 이별, 표절, 성폭행 논란 '흐림'
아이돌 제스트 성폭행 사건 그리고 논란=보이그룹 제스트의 멤버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소속사 측이 강하게 반발하며 해당 여성과 법정 싸움을 시작했다. 제스트의 소속사 관계자는 5일 <더팩트>에 "우리 쪽이 먼저 A 씨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멤버 B가 A 씨를 성폭행한 사실이 없는데 그는 이야기를 지어내서 온라인에 유포했다. 3주 전에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데 A 씨가 응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B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거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경찰 측 소환 요구를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걸그룹 멤버라고 알려진 A 씨는 지난해 11월 22일, 지인들과 모임에서 만난 제스트 멤버 B가 자신을 성폭행하고 며칠 뒤 집으로 찾아와 재차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제스트 멤버를 소환 조사한 뒤 거짓말탐지기와 대질조사 등을 검토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신지, 유병재와 지난해 이별=신지(34·본명 이지선)가 프로농구선수 출신 유병재(31)와 지난해 말 이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신지 소속사 KYT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4일 <더팩트>에 "신지와 유병재가 지난해 말 결별했다. 헤어지긴 했지만 좋은 관계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병재는 현재 신지가 소속된 그룹 코요태의 일을 봐주고 있어 헤어진 뒤에도 둘은 친구이자 함께 일하는 동료로 계속해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신지와 유병재는 지난 2011년 봄 만나기 시작해 그해 가을 연인 관계를 인정하고 오랜 시간 공식 연인으로 지냈다.
버벌진트 '마이 타입' 표절 논란=지난 4일 래퍼 버벌진트(35·본명 김진태)가 리시와 함께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 참가자들에게 만들어준 곡인 '마이 타입'(My type)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마이 타입'이 미국 가수 오마리온의 '섹시 플레이리스트' 타이틀 곡 '포스트 투 비'와 유사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표절 의혹이 퍼지고 있다. '마이 타입'과 '포스트 투 비'는 도입부의 테마와 전체적인 리듬이 유사하다는 느낌 때문에 지적을 받고 있다. 이렇게 되자 버벌진트의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논란이 되고 있는 '마이 타입'과 오마리온의 '포스트 투 비'는 둘 다 최근 미국 음악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흑인음악 장르 '래칫'이다. 같은 장르의 노래로 두 곡을 비교해 보면 전체적인 멜로디와 구성, 코드 진행, 악기 편성 등은 서로 완전히 다른 별개의 노래"라며 표절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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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임, 예원 향한 '욕설' 후 사과. 이태임(왼쪽)이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예원에게 욕설해 대중에게 뭇매를 맞았다./김슬기 기자 |
◆ 다 된 인기에 '욕' 빠트리기
이태임-예원, 초유의 욕설 사건=배우 이태임(29)과 예원(26·본명 김예원)이 촬영 중에 벌인 욕설 사건으로 연예계가 난리다. 발단은 이태임의 하차였다. 그는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이하 '띠과외')에 합류한 지 한 달 만에 하차했다. 소속사와 '띠과외' 측은 이태임이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한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두 사람의 싸움으로 촬영이 중단되고 일이 커지자 하차를 선택한 것이다. 잠수를 마치고 돌아온 이태임에게 예원이 '괜찮으냐"고 말했고 그 순간 이태임이 "왜 반말이냐"며 욕설을 내뱉었다고 알려졌다. 논란은 순식간에 일파만파 퍼졌다. '띠과외' 측은 처음부터 이태임 욕설 논란에 대해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이 점이 논란을 더 키웠다. 처음에는 이태임에게 화살이 쏠렸고 이내 '여우 짓'해 사단을 만들었다는 의견이 쏠리며 예원에게 포커스가 맞춰졌다. 사건이 진정되지 않자 이태임은 6일 공식 입장을 내고 "예원 씨의 말이 짧게 들렸던 것은 사실이다. 민감하게 반응할 일이 아니었는데 당시에는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예원 씨에게 상처 줘서 미안하다. 그 순간 느껴지는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해서는 안 되는 말을 내뱉은 나 자신이 후회스럽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예원 역시 이태임의 사과에 "이태임이 평소 친분이 없었던 나를 오해할 수도 있었던 것 같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텐데 용기를 내 먼저 사과해줘 감사하다.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며칠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사건이 그렇게 일단락됐다.
[더팩트ㅣ오세훈 기자 royzoh@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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