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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오성이 '스파이'는 이념이 아닌 사람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김슬기 기자 |
[더팩트ㅣ정진영 기자] 배우 유오성(49)이 '스파이'가 이념이 아닌 사람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유오성은 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호텔 리츠칼튼 서울에서 열린 KBS2 새 금요드라마 '스파이' 제작 발표회에서 자신이 맡은 북한 노동당 소속 공작원 황기철에 대해 "황기철이란 인물이 남한에 내려온 이유는 돈의 문제이다. 그가 추구하는 바가 이념에 국한된 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90년대 후반에 '간첩리철진'이라는 영화를 찍었는데 그 작품 역시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였다. 지금 '스파이'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내 생각에 그는 남과 북이라고 하는 영역 안에 속하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다. 아마 제3세계로 탈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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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는 전직 스파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스파이로 나서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 /김슬기 기자 |
유오성은 이어 "현실적인 부분에서 얘기를 덧붙이자면 나는 80년대 학번인데 아직도 '빨갱이'나 '종북'과 같은 말이 사용된다. 정치권 나름대로 자기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대중을 호도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스파이'는 전직 스파이이자 현재는 평범한 가정주부인 혜림(배종옥 분)이 정보국에서 일하는 아들을 포섭하라는 임무를 받고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스파이로 나서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 오는 9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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