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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구정 백야'에서 한진희가 박하나에게 마음을 열었다. /MBC 방송 화면 캡처 |
[더팩트ㅣ정진영 기자] '압구정 백야'에서 한진희가 박하나에 제대로 넘어갔다.
5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에서 조장훈(한진희 분)은 애교 있는 백야(박하나 분)를 보고 아들 조나단(김민수 분)과 결혼을 허락할 결심을 했다.
이날 방송에서 백야는 몸이 아파 누워 있는 조장훈을 찾았다. 장훈은 "여러 가지로 기대에 못 미쳐서 죄송하다"는 백야를 보곤 속으로 '얘 왜 이렇게 하는 짓이 예쁘냐'고 생각했다. 하지만 장훈은 내색하지 않고 "못 미친 다기 보다 너무 이른 결정을 한 것 같다. 제대로 사귀어보지도 않고. 1년이 길다 싶으면 6개월만 더 있다 하라"고 결혼 반대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였다.
이를 들은 백야는 "내 생각 말씀드려도 되냐"고 물은 뒤 "내년 1월에 하나 6개월 미루나 몇 달 차이 안 나니 마음먹었을 때 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다. 내 입장에선 다들 잘 해주시지만 사실 얹혀사는 형편이고, 얼른 내 식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어머님 아버님 모시고 잘면 좋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백야의 고백에 마음이 흔들린 장훈은 "내 건강이 요즘 안 좋다"며 마음 약한 소릴 했다.
백야는 이 때를 놓치지 않고 "그러니까 몇 달이라도 빨리 하는 거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부족하지만 노력할 준비 돼 있다. 긍정적으로 다시 생각해 달라. 가족 돼서 저녁 한 끼라도 내 손으로 차려드리고 싶다"고 적극 어필했다.
아내가 늦게 들어와 매일 혼자 저녁을 먹었던 장훈은 백야에게 넘어가 "아이는 천천히 가질 거냐"고 떠봤다. 백야는 "난 가족 없다. 안 미룰 거다"며 장훈의 마음에 쏙 드는 말을 해 예비 며느리로 인정받는데 성공했다.
'압구정 백야'는 방송국 예능국을 배경으로 한 가족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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