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1박2일??]'라디오 스타' 터줏대감 김구라가 '1박2일'의 멤버가 될뻔한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1월1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KBS에서 '1박2일'의 섭외가 왔었다"며 "MBC와의 의리때문에 포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같은 소속사이자 KBS '스타골든벨' 등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은 지석진의 등장으로 밝혀졌습니다. 지석진은 "당시 프로그램을 함께 했던 담당 PD와 작가들에게 김구라를 많이 추천해 줬다"며 "'1박2일' 섭외도 간걸로 알고 있다"고 김구라 1박2일 멤버 가능성을 전했습니다. 김구라는 부인하지 않고 "MBC와의 의리때문에 '1박2일'대신 '일밤-뜨거운 형제'에 출연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게스트와 MC들이 놀라며 "왜 그동안 말을 하지 않았냐?"고 묻자 "많이했다. 보도가 안 됐을 뿐이다"고 밝혔습니다. 김구라가 1박2일에 나올수도 있었던 과거가 밝혀지는 순간이었죠.
현재 김구라가 고정으로 하는 방송만 18개에 이릅니다. 이 중 MBC는 2개에 불과하죠. 하지만 이 두개의 프로그램이 김구라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라스'와 '세바퀴'입니다. 특히 2006년부터 함께한 '라스'는 현재 김구라가 맡고 있는 프로그램 중 가장 오랫동안 출연해온 프로그램이죠.
이같은 특별함 때문에 KBS, SBS는 물론 케이블까지 종횡무진하는 김구라지만 MBC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김구라도 이를 모를리 없죠. 프로그램 욕심이 많은 김구라가 '1박2일'을 고사하면서까지 '일밤'에 남은 이유도 여기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