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영된 MBC '개인의 취향‘에서는 허락되지 않은 방에 들어간 진호에게 전기톱을 든 채 경고장을 날리는 개인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상고재에 있는 방들을 쭉 둘러보던 진호는 개인의 아버지 방으로 추측되는 곳에 들어가 그 곳에 놓여있는 설계도를 살펴보고 있었다.
때마침 엄마(박해미 분)에게서 전화가 왔고 진호는 조용한 목소리로 “지금 전화 못 받아요 제가 다시 전화 걸게요 일단 끊고 다시 말씀드릴게요”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그 때 어디선가 “지금 말해주면 안돼요?”라는 사람 목소리가 들렸고 이상하게 생각한 진호는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 순간 방문이 드르륵 열리더니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개인이 등장했다. 깜짝 놀란 진호는 자기도 모르게 뒤로 튕겨나갔고 개인은 가라앉은 어조로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건지 지금 말해주면 안돼요?”라고 물었다.
진호는 말을 더듬으며 어두워서 방을 잘못 찾아 들어왔다고 핑계를 댔다. 그러자 개인은 웃음기 가신 얼굴로 “아까 나랑 낮에 한 약속 기억하겠죠?”라고 진호에게 물었다. 당황한 진호가 “무슨 약속이요?”라고 되묻자 개인은 아무 말 없이 전기톱을 켰다.
전기톱의 윙윙대는 소리에 놀란 진호는 혼비백산한 얼굴로 자기 방으로 도망갔다. 개인은 그런 진호의 반응을 보고 뚱한 얼굴로 “많이 놀랬나? 살짝 겁만 줄려고 했는데 되게 겁 많네”라며 예의 무뚝뚝한 반응을 보였다.
방으로 도망간 진호는 숨을 헉헉대며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그리고는 인상을 찡그리며 자신이 왜 저 여자와 같은 집에 있어야 하는지 후회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손예진씨가 멍청하고 어리숙해보이는 개인의 캐릭터를 잘 살려주는 거 같아요. 손예진씨의 연기변신 정말 볼 만하네요” “재미있는 장면이 많았지만 그 중에 개인이 전기톱 들고 귀신놀이 한 거 이 장면 정말 명장면이네요” “역시 손예진이네요. 시청자를 울렸다 웃겼다 쥐락펴락하더군요. 어찌나 능청스럽게 연기를 잘 하는지 다음주도 더더욱 기대됩니다”라며 손예진의 연기력에 대해 호평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김현지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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