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황을 지켜보던 영선(조은지 분)이 개인을 설득. 결국 진호는 상고재의 첫 남자 세입자가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는데, 그러나 진호가 모르는 내막이 있었으니 그것은 두 여자 모두 진호를 게이로 착각, 위험성이 없으니 방을 내줬다는 사실이었다.
이런 내막을 모르던 진호는 인희와 개인의 말싸움을 듣던 중 개인이 자신을 게이로 착각하고 있음을 알고는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1일 방영된 MBC '개인의 취향‘에서는 개인의 10년 지기 친구이자 개인의 애인 창렬(김지석 분)을 빼앗아간 인희(왕지혜 분)가 짐을 싸들고 상고재에 들어오는 장면이 등장했다. 그녀의 뻔뻔스러움에 넋이 나간 개인. 개인은 이 어이없는 상황을 보고는 “야 김인희 네가 내 눈앞에 왜 있어?”라고 물었다.
이에 인희는 “내 집에 내가 들어오는 데 네 허락받아야 돼?”라고 반문했고 인희의 말을 들은 개인은 일그러진 얼굴로 “뭐?”라고 물었다. 인희는 “나 창렬씨랑 끝났어. 그럼 된 거잖아. 우리 남자 하나 때문에 이러지 말자”라고 말하며 짐을 들어 거실에 올려놓았다.
개인은 당황한 나머지 말을 더듬으며 “야 네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잊어버렸어?”라고 인희에게 물었다.
이에 인희는 뻔뻔한 얼굴로 “그러는 넌 어떻고? 나 너 때문에 결혼식 파토 났어. 갈 데도 없고 회사에서도 왕따야. 어떻게 보상할 거야?”라며 개인에게 책임을 추궁했고 개인은 누가 들으면 자신이 애인을 빼앗은 줄 알겠다고 말하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그 말을 들은 인희는 개인에게 “박개인 넌 사랑이 뭔지도 몰라. 사랑을 받아봤어야 할 줄도 알지”라고 말하며 개인의 가슴에 더 큰 상처를 주었다.
그리고는 “넌 동정과 사랑도 구분 못하지. 남자들이 불쌍해서 관심한번 주면 그게 다 사랑인 줄 알지?”라고 말하며 개인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화를 참지 못한 개인은 인희에게 달려들어 그녀의 머리채를 잡았다. 두 여자의 고함소리가 방에까지 들리자 까칠한 진호는 불편한 표정을 지었고, 소음을 참지 못하겠는지 거실로 나와 “조용히 좀 합시다. 이 집에 혼자 살아요?”라고 말하며 두 여자에게 주의를 주었다.
진호를 본 인희는 여자 혼자 사는 집에 젊은 남자를 끌어들이면 어떡하냐며 개인을 질책했다. 그러자 개인은 “왜 저 남자도 탐나?”라고 물으며 인희의 바람기를 비꼬았다.
인희가 “난 뺏은 적 없어. 다 지들이 온 거지”라 말하며 자신감을 표현하자 개인은 “그래도 저 남자는 안 될걸”라며 인희를 도발했다. 그 말을 들은 인희는 두고 보면 알게 될 거라며 끝까지 도도함을 잃지 않았다.
화가 난 개인은 “백날 꼬셔봐라”라며 궁시렁 댔고 이를 들은 인희가 자신을 쏘아보자 “저 남자 게이야”라고 밝혔다.
두 여자의 말싸움을 듣고 있던 진호는 이 얘기를 듣고 눈이 동그래졌다. 진호는 개인이 자신을 집에 들인 이유는 순전히 ‘돈’이 급해서였지, 자신을 ‘게이’라고 착각해서 그런 거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이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상고재에서 쫓겨나는 것은 시간문제. 일에 있어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는 진호가 거래를 따내기 위해 당분간 ‘게이’연기에 돌입할 것인지 더불어 진호역을 맡은 이민호가 어떤 모습의 게이상을 보여 줄 것인지 시청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김현지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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