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영된 MBC '살맛납니다‘에서는 유진(이태성 분)과 민수(김유미 분)의 재결합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누던 가족들에게 과감한 독설을 날리는 인식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인상을 찡그리게 했다.
식탁에 모인 옥봉(박정수 분) 봉구(김일우 분) 점순(임예진 분) 예주(김성은 분)은 옥봉의 혈압수치를 재면서 자연스레 유진이의 얘기를 꺼내게 되었다.
점순은 “아이고 고모부님도 딱해요. 아니 혈연을 끊으라니 나중에 그 원망을 어떻게 들으려고 그런데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봉구도 “나도 요즘은 매형이 밉네. 아니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손자를 모른 척 해?”라며 인식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그러자 점순은 “제발 이번이라도 총대를 한번 매봐유. 맨날 형님 뒤에서 나발 나발 대지말구”라며 봉구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주길 청했다. 그러자 봉구는 자신있는 표정으로 “알았어요. 내가 매형 들어오시면 당당하게 말할거에요. 질부 안 받아주면 우리 모두 싹 다 집 나가버리겠다고”라고 말했다.
점순이 “그래유 그래유 저도 고모부님께 말할게요. 사람이 짐승하고 다른 것은…”이라고 말 을 잇는 순간 가족들이 점순의 행동을 저지했다. 그 이유는 인식이 옥봉 옆에 서 있었기 때문.
인식은 점순을 예로 들며 “내가 이래서 차이나는 결혼을 반대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옥봉을 쳐다보며 “당신도 그래 어른이 돼서 아랫것들 선동해서 이런 같잖은 말질들이나 하고 있어? 이따위로 하려거든 당장 내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쳤다.
덧붙여 “누구 덕에 이만큼 사는 줄도 모르고 천하의 은혜도 모르는 시건방진 것들 같으니라고”라는 독설을 날린 뒤 부엌에서 나가버렸다.
식탁에 남은 가족들은 고개를 떨구며 서로의 눈치를 봤고, 인식의 문 닫는 소리에 놀란 옥봉은 움찔하며 한 숨을 내쉬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게시판에는 “정말 인식같은 시아버지가 있을까요?” “시댁 식구들이 입도 뻥끗 못하니 이번에도 민수가 모든 진실을 밝히고 가해자가 되어야 하는 건가요?” “인식 만행에 옥봉이 쓰러질 거 같아요. 본인은 살고 아내를 쓰러뜨리게 되는 건가요?”라는 의견이 올라와 ‘인식’의 만행에 대한 시청자들의 우려를 읽을 수 있었다.
김현지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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