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이연두 분)과 전화통화를 마친 인식은 옥봉에게 유진(이태성 분)이 방에 있느냐고 물었다. 옥봉이 유진이는 방에 없고 병원에 갔을 거라 답하자 인식은 혹시 지 처를 만나고 있는지도 모르니까 유진이를 잘 살펴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애가 살아있다는 것을 유진이가 알아버렸다고 밝혔다. 그러자 옥봉은 놀란 눈으로 그걸 유진이가 어떻게 알게 됐냐고 물었고 이에 인식은 “홍민수가 말한 모양이야. 다행히 내가 꾸민 줄은 모르고 있으니까 당신도 입조심해”라고 답했다.
눈치를 보던 옥봉은 “당신이 시킨 거 끝까지 숨긴 거 보면 새 애기 착한 애잖아요. 그러니까 두 애들 재결합 허락하세요 여보”라고 말하며 인식을 설득하려 했다.
옥봉의 말에 잔뜩 화가 난 인식은 “절대로 허락 못해”라며 역정을 낸 뒤 윗옷을 걸치기 위해 장농문을 열었다. 인식이 옷을 꺼내는 순간 장롱에 있던 쇼핑백이 떨어지면서 아기들이 갖고 노는 인형이 바닥에 흩어졌다.
인형을 집어든 인식은 “이거 뭐야? 이거 그 애 줄려고 산거지?”라고 물으며 옥봉을 쏘아봤다.
옥봉은 “예. 그 애 줄려고 샀어요. 자식이라면 끔찍하게 생각하는 양반이 어떻게 유진이 한테는 자식하고 절연하고 살라고 그래요?”라고 말하며 제발 유진과 민수(김유미 분)의 재결합을 허락해 달라고 애원했다.
그러자 인식은 인형의 목을 비틀며 “내가 똑똑히 말해두지. 하늘이 두 쪽 나도 그 애들은 절대 받아 줄 수 없어. 유진이한테 맞는 짝은 따로 있으니까 그런 줄 알아”라고 말한 뒤 찢어진 인형을 벽에 내던졌다.
옥봉의 얼굴은 하얗게 질렸고, 땅바닥에는 두 동강난 인형만이 굴러다니고 있었다.
죽다 살아난 사람은 예전과는 다른 가치관으로 삶을 살아간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 말이 인식에게만은 예외인 걸까? 죽다 살아난 인식은 이전보다 더한 고집과 속물근성을 보여주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었다.
과연 그가 생각하는 인생의 행복과 성공이란 무엇인걸까? 점점 더 강해지는 인식의 막장행패를 이해하기 위해선 그가 생각하는 성공이 무엇인지 그의 성공론을 들어봐야만 할 것 같다.
김현지 기자/ idsoft3@reviewstar.net
신선한 뉴스 리뷰스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OT 이슈 뉴스!!!
‘위험’한 관계에 빠진 ‘순수’한 ‘하녀’ 전도연, 파격 포스터 공개
김연아, “쇼트 말아먹고 시리얼 말아드심” 토리노 사진공개
'서프라이즈', 7년전 4월1일 장국영은 과연 자살했나?
이효리가 돌아왔다, 스타일 뒤엎은 ‘그네’ 공개..반응 ‘폭발’
이민호 '게이 변신'에 시청자들 "남신 강림!" 호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