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실은 만세에게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아침식사 준비를 도우라고 말했다. 하지만 첫 날부터 만세는 늦잠을 자고 말았다. 이에 화가 난 연실은 일부러 만세의 행동을 관찰하기 위해 깨우지 않은 채 내버려뒀다. 결국 만세는 7시가 되어서야 눈을 뜬 뒤 혼비백산하며 주방으로 향했다.
허겁지겁 등장한 만세는 아침 식사 준비를 돕겠다고 말했지만 가족들은 이미 식사를 마친 뒤였다. 이에 만세는 “내일부터는 정신 바짝 차리고 6시에 일어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연실은 “5실에 일어나라”며 “우리 집의 아침식사는 7시에 시작되니 두 시간 전에는 일어나서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연실은 결혼식에 참석했던 하객들에게 감사의 카드를 전해야 한다며 만세에게 내용을 작성하라고 말했다. 이에 만세는 떠오르지 않는 내용을 쓰느라 골머리를 앓았다.
결국 하루종일 이를 두고 고민했던 만세는 연실의 부름에 의해 가족들 앞에서 카드의 내용을 읽어 내렸다. 그런데 그 내용이 가관이었다.
“친애하는 손님 여러분”으로 시작된 인사는 바쁜 일정에도 참석해 준 이들에 대한 감사로 시작됐다. 이어 “나라 경제도 어려운데 축의금도 많이 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노골적인 언사까지 등장해 연실을 어이없게 했다.
하지만 백미는 따로 있었다. “이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오빠와 저는 낙장불입입니다”라고 마무리 해 실소를 자아냈던 것. 결국 이 같은 어이 없는 작문에 감사카드 정도는 만세가 알아서 쓸 수 있다고 장담했던 상준(강지섭 분)마저 면목이 없어지고 말았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선 대한(진이한 분)과 오복(김소은 분)이 깊어진 사랑을 바탕으로 따뜻한 이마 키스를 나누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신아인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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