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KBS 2TV ‘부자의 탄생’ 9회에서는 추운석(남궁민 분)이 드디어 검은 속내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운석은 부태희(이시영 분)의 뜨거운 구애를 받으면서도 이신미(이보영 분)에게 강한 마음을 표현해왔다. 하지만 9회 방송에서 운석이 신미의 사업을 방해하기 위해 스파이 유팀장(김동균 분)을 심어놓고 커피 사업을 방해한 사실이 공개됐다. 운석은 신미에게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하면서도 뒤에서는 사업을 방해하고 있었던 셈.
또한 운석은 이날 자신을 좋아하는 태희의 마음을 뒤흔들어 놨다. 운석은 신미의 커피 브랜드 기자회견 장에서 원두를 바꿔치기한 사실이 탄로나 경찰조사를 받은 태희를 위로하기 위해 집을 찾았다. 운석은 태희에게 꽃다발을 안긴 뒤 직접 머리에 핀을 꽂아줘 태희를 감격하게 했다. 이에 신미와 태희를 향한 운석의 마음을 도통 종잡을 수 없게 됐다.
운석은 또 신미와 최석봉(지현우 분)을 이간질시켜 시청자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운석은 신미에게 자신과의 스캔들 기사 정보를 기자에게 넘긴 것이 석봉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가까이 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운석의 말에 화가 난 신미는 석봉을 만나러 간 별장에서 태희와 소파에서 묘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석봉을 목격하고 말았다. 윤비서(정주은 분)의 생일 미역국을 끓이던 태희가 발을 데여 석봉이 약을 발라주고 있었지만 사정을 알 수 없는 신미는 화를 냈다.
신미가 석봉을 향해 마음을 열고 있던 터에 운석으로 인해 오해가 쌓인 것이다. 심지어 석봉은 스캔들 기사와 관련한 신미의 질문에 방순진(옥지영 분) 기자와 친분이 있으며 “아이템은 줬지만 보따리는 풀지 않았다”고 고백해 오해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이로써 앞으로 네 사람의 관계에 흥미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태희 역시 석봉을 이복동생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열어 교류가 이어졌으나 두 사람이 이복남매가 아닌 것으로 확인돼 사각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은 “태희와 석봉이도 잘 어울린다. 두 사람 너무 귀여워요”, “운석의 정체는 대체 뭔지 모르겠다. 신미와 태희에게 양다리?”, “신미가 빨리 석봉이 차지하지 않으면 태희에게 뺏기겠다”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한편, 이날 ‘부자의 탄생’에서는 부귀호(김응수 분)가 귀걸이를 훔쳤다고 밝히며 석봉이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전해, 목걸이에 대해 알고 있는 이중헌(윤주상 분), 부귀호, 추영달(박영지 분)과 석봉의 재벌 아버지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홍샘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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