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방송된 14회분에서 유진(한상은 역)으로부터 “여준이 나를 선택했다”는 선언을 듣고 충격을 받은 이성민은 곧바로 기태영(김여준 역)의 집을 찾아갔다.
이때 그녀에게 유진을 곤궁에 빠트릴 기회를 맞이했다. 유진이 미국에서 결혼을 약속한 올리비에(알렉스 역)가 유진을 찾은 것.
통역을 자처한 이성민은 올리비에와 대화를 나눈 뒤 기태영의 가족들에게 올리비에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이며 미국에서 동거까지 한 사이라고 ‘거짓 통역’을 전해 기태영의 가족들을 경악케 했다.
“내가 가진 재능과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유진과 영어 대사 실력을 겨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는 고백을 했던 이성민은 중학교 때부터 미국유학생활을 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 방송분에서 네이티브 수준의 영어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한 이성민은 함께 출연한 올리비에를 챙기는 동료애를 발휘, 대화 상대가 없었던 올리비에와 영어로 편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촬영 전 호흡을 맞추었다. 오랜만에 촬영장에서 맘껏 수다를 떨게 된 올리비에도 평소보다 편하게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
매회 기태영과 유진 사이에서 ‘사랑의 훼방꾼’ 역을 맡아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어떤 행동도 불사하는 ‘팜므파탈’의 캐릭터를 제대로 살려내고 있는 이성민의 ‘거짓 통역’의 여파가 ‘계약교제’로 서로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 여준과 상은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천경진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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