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민 씨는 지난 22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21일 방송된 '무한도전' 뉴욕 편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이날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등 무한도전 멤버들이 뉴욕으로 가 한국 음식을 전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 씨는 미니홈피를 통해 "'무한도전' 멤버들이 뉴욕 간다기에 결과물이 어떨지 걱정은 했지만 보면서 완전 낯 뜨거워 미치는 줄 알았다"며 "길거리에서 단어 한마디도 못하고 버벅대다가 뉴요커들이 쳐다보지도 않고 개무시하질 않나, 피자집에선 아무거나 쳐먹으라고 병신취급 당하질 않나"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이 씨는 "아무리 예능이라지만, 그런 질 떨어지는 개그는 그냥 우리나라 안에서만 하라"며 "뭐가 아쉬워서 해외에, 그것도 하필 세계의 중심 뉴욕까지 가서 또라이짓 하는 건데?"라고 비판했다.
이 씨는 또한 "한국 국민들에게 최고로 인정받는 MC들이 뉴욕에 우리나라 음식을 홍보한다고 가서 한다는 짓이 저거였어"라며 "저 쓰레기를 기획한 MBC 놈들이나, 저 쪽팔린 추태를 무슨 국위선양이라도 한 듯 떠들어대는 기생충 같은 기자들이나 어차피 저런 저질개그에 깔깔대는 국민들과 합작으로 만들어낸 기막힌 에피소드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씨는 자신의 글이 논란이 되자 해당 글을 삭제하고 해명성 글을 올렸다. 그는 "16년간 나가살면서 미국 사회에 내재된 편견과 차별을 경험해서인지 어제 화면에 잡힌 무도 mc들 대하는 미국인들의 태도가 참 불편했다"며 "한국음식을 알리겠다는 좋은 취지로 갔으면 영어 잘하는 통역 하나 데리고 해도 훨씬 웃기고 재미있는 대화와 상황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MBC라서, 무도라서 더 열받은거다"라고 밝혔다.
김민우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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