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는 김한석-박선영, 김종진-이승신, 조영구-신재은, 윤용현-박수진 부부 등 총 6쌍 부부의 부엌, 침실 등 평소 공개하지 않았던 스타부부의 면면을 모두 공개하는 것.
이번 집 공개가 특히 재미있었던 이유는 아내가 남편 몰래 제작진을 초대했기 때문으로, 아내들은 남편들이 아내의 물건을 알아맞히는 스페셜 코너 '사랑하는 만큼 기억해줘'를 위해 남편과 추억이 있는 물건들을 직접 내어 놓았다. 남편들은 스튜디오 녹화 때 와서야 겨우 아내의 물건과 집안 촬영을 한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스타부부쇼 자기야는 명절을 맞아 평소 힘든 아내들에게 남편이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의도로 기획한 것으로, 스타 남편 6명이 아내의 물건을 기억해서 맞히고 또한 아내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맛본 남편들이 아내의 손맛을 알아맞히는 문제도 출제되어 좋은 남편이 되고 싶은 출연자들의 긴장감이 스튜디오에 넘쳐흘렀다는 후문이다.
이 외에도 스타부부들의 별별 사연이 가득 담긴 명절 에피소드가 함께 공개되어 스튜디오는 풍성한 추석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고 한다. 특히 지난 번 출연에서 폭소만발 신혼여행 이야기로 배꼽잡게 했던 김한석-박선영 부부의 특이한 명절 사연이 돋보인다.
김한석의 집안은 대대로 명절만 되면 ‘동양화’를 즐기는 반면 아내 박선영은 그런 문화를 처음 접해본 것. 그녀는 "아침, 점심, 저녁, 밥 먹고 고스톱을 친다. 아버님이 밥도 필요 없다고 할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에 하는 수 없이 함께 내기를 벌이는데 판이 크게 벌어진 윷놀이에서 그만 아내 박선영이 돈을 잃게 된 것.
박선영씨는 이성을 잃고 돈을 따 간 김한석의 조카에게 ‘야!’하고 소릴 질러버렸고, 두 사람은 그 날 밤, 잠도 못 자고 부부싸움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이 외에도 스타부부들은 각기 자신의 본가와 시댁, 처가의 너무 다른 분위기 때문에 겪었던 명절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스튜디오의 모든 이를 폭소케 했다.
유쾌한 스타들의 명절 비화는 2일 금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유승근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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