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방송된 ‘엄마가 뿔났다’에서는 그간 이혼을 바라는 진규와 실랑이를 벌이던 은아가 “이것이 당신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라는 진규의 말에 어쩔 수 없이 무릎까지 꿇었다. 그간 고개 한번 숙인 적 없는 도도한 왕비로 군림해온 은아에게는 이보다 더한 굴욕은 없을터.
또한 은아는 사돈식구와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또 한번 굴욕을 맛본다. 한자(김혜자 분)가 은아의 미모를 칭찬하자 진규가 “그만큼 관리를 열심히 한다. 운동과 피부 관리뿐만 아니라 3,4년에 한 번씩은 가볍게 성형도 한다”고 말했고 이에 얼굴이 벌개진 은아는 과장되게 웃으며 상황을 모면했다.
그동안 남편은 물론, 며느리에게 교양을 강요하며 도도하게 살아온 은아의 굴욕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그리고 얄밉지만 절대 밉지않은 은아 역을 연기하는 장미희의 천연덕스러운 연기에 대한 호평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박상화 기자/www.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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