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3편으로 돌아온 공포영화 <컨저링3-악마가 시켰다>.
이미 <컨저링 1,2>로 전세계적인 흥행몰이를 한터라, 이번 <컨저링 3>까지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았으리라 생각되더군요.
이번 <컨저링 3>에는 몇가지 변화가 생겼는데.. 하나는 부제가 붙었다는 것이고- 악마가 시켰다, 또 하나는 바로 감독이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감독이 바뀌었다는 건 작품특성상 굉장히 중요한 점인데.. 1,2편을 맡았던 제임스 완은 제작으로만 물러나고, 대신 감독을 2019년작 공포물 <요로나의 저주>를 만들었던 '마이클 차베즈'가 맡았습니다.
이 점은 굉장히 아쉬웠는데, 왜냐하면 저 <요로나의 저주>라는 작품이 꽤 아쉬운 작품이었거든요. 그렇게 무섭지도 재밌지도 않게봐서, 왜 굳이 <컨저링 3>같은 작품에 저 감독을 썼나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제임스 완 제작이라 영향권에 있지만서도 1,2편에 비하면 역시 평가자체도 좀 나뉘는 편입니다.
반가운 '워렌 부부'의 컴백.
언제든 돌아오길 바라는 친근한 워렌 부부.
'컨저링 3'는 역시 실화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1981년을 배경으로 악마가 시켰다는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워렌 부부가 역시 출연합니다.
'컨저링'하면 역시 워렌 부부이기에, 이들 부부 & 배우 (베라 파미가/패트릭 윌슨)만 봐도 이젠 좀 친근하고 반갑고 그러더군요.
사실 이번 3편을 보면서 느낀 점은, 감독의 역량이 역시나 꽤나 중요하다고 느낀게.. 물론 영활 그래도 재밌게 본 편이지만, 1,2편에 비하면 상당히 루즈한 감을 많이 느낀것도 사실이었습니다.
특히 중반정도 가서 사건추적하면서, 워렌 부부와 악령이 나오는 씬이 아니면 꽤나 심심한 감을 많이 느꼈고, 긴장감도 사실 초반과 후반부에만 꽉 잡고 느꼈을 정도로 전체적으로 공포물치고, 아니 1,2편에 비해 많이 느슨함을 느꼈습니다. 이건 <요로나의 저주>때도 비슷하게 느낀거라, 살짝 감독역량문제라고도 생각되더군요.
'사랑'은 모든걸 이기나봅니다.
역시 감동의 <컨저링>으로.
후반부 어니와 워렌 부부, 2개의 시점으로 진행되면서 긴장감을 증폭한 건 좋더군요.
무엇보다도 사건 자체도 자체지만, <컨저링>은 공포물임에도 항상 마지막에 '사랑'과 '감동'이 은근히 담겨져있는 시리즈물이었습니다.
이번 3편 역시 그걸 담아냈고, 특히 <워렌 부부의 젊은 시절> 얘길 담으면서, 살짝 영화 '노트북'같은 느낌도 전해주고, 이들의 부부사랑을 다시한번 느낄수있었던 점.. 후반부에서 감정이 증폭될수있었던 점으로 좋았습니다. 이들의 젊었을때 커플 모습을 보는듯 했던 어니 커플의 모습, 역시 보기좋았고요. 역시 사랑은 악마도 이기나봅니다.
조금 아쉽다면, 1편의 박수귀신, 2편의 수녀귀신에 비해서, 딱히 3편만의 임팩트있는 장면이나 귀신이 없었다는 점이며, 위에서 말한 오프닝과 후반부를 제외하곤, 물침대귀신이나 영안실 장면 정도였고 크게 인상적인 씬은 없었네요. 사실 그렇게 무섭지도 않았고요. 역시 사람이 가장 무서운것 같습니다.
1,2편에 비하면 아쉬운점이 많이 보이지만
그래도 기본은 하는 재미난 공포물 시리즈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
1,2편에 비하면 아쉬운 점이 많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공포물 중에서 기본은 하는 시리즈라 봅니다. 감독도 바뀌었고, 시리즈가 3편까지 오면서 힘이 약해진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워렌 부부>라는 강력한 메리트가, 이 영화의 원동력이라고도 보이고요.
이젠 이들 부부만 보여도, 어느정도 안심이 되니까요. 3부작으로 완결될진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컨저링>시리즈는 실화사건도 많을듯하고 4,5편이 나온다고해도 보고싶을 시리즈가 된것 같네요. 공포물이지만 그렇게 잔인하거나 무섭지않으면서, 재밌는 긴장감'으로 보면서 즐길수있는 공포영화도 많지않은것같아서.. 마음에 들었던 시리즈의 3편 <컨저링 3-악마가 시켰다>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