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불량소녀, 나도 응원해!
가끔은 영화 같은 일들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비록 영화적 요소가 더 해졌다 한들, 실화를 기반으로 이야기임을 넘어서 천천히 올라오는 감동과 긍정 에너지가 결국 나를 감쌌던 영화 <불량소녀, 나도 응원해!>. 좋은 친구, 좋은 스승, 좋은 가족. 나를 믿어 주는 사람을 넘어서 내 스스로가 나를 믿기 까지의 과정을 담은 영화가 아닐까. 왠지 모르게 더 빠져들수 있었던 이유는 본인의 못 이룬 꿈을 자식들로 하여금 이루려고 하는 부모의 모습과 어쩌면 진짜 현실적인 교육계의 선입견을 적나라하게 보여줘서 일지도. 이 영화 속에서의 상황 처럼 모든 상황의 3박자가 잘 이루어 맞는다면 뭐든 못할까 라는 생각도 해보긴 했지만 결국에는 나도 불량소녀를 응원하고 있었다. 일본 특유의 감성이 잘 담긴 영화라는 것을 보면서도 너무 크게 느껴서 순간적으로 그 감성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였을것 이라는 아쉬움도 들긴했지만 역시나 가끔은 영화 같은 일들이 일어나는 법이니까.
긍정적인 기운을 얻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을 하고 싶은 영화이다. 비록 주인공이 점점 공부를 하는 부분에 있어서 공감을 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묘하게 관객들 또한 주인공을 응원하게 만드는 힘은 분명히 있는것 같았다. 말 그대로 전형적인 성공 스토리이기에 뻔한 이야기가 될 법한 이야기지만 아는 사람만 안다는 그 '일본 감성'이라는것이 제대로 적셔든 영화가 아닐까 싶던. 믿음이라는것이, 믿어준다는것을 넘어서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것이겠지만, 무엇이던간 내 스스로가 본인을 믿기전까지 좋은 스승, 부모를 넘어 좋은 '어른'이 많아야 하는 이유도 담겨있는것 같기도 하다. '넌 안돼' 라고 단정짓기 보다는 '할수 있을거야'라고 물어봐주는것이 더 좋은 이유라고 해야할까. 믿고 기다려주는 어른들이 필요한 이유. 어른들이 입에 달고 사는 우리애가 " 처음부터 다 '불량' 아니 '꼴통' "은 아니였던것 처럼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