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 윌리엄스와 줄리안 무어가 출연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보고 싶었던 영화 [애프터 웨딩 인 뉴욕]
시놉시스를 봤을때 대충 짐작은 했지만
이 두 배우가 어떻게 이야기를 이끌어 갈지 무척 기대가 됐다.
스토리는 사실 그리 새롭지 않다.
새롭지 않을 뿐만 아니라 너무 익숙한 설정 들이다.
평범하지 않은 가족사 안에서
두 여인은 결코 쉽지 않은 선택들을 하게 된다.
이 과정들을 연기파배우 미셸 윌리엄스와 줄리안무어는
너무나도 섬세하게 그려낸다.
만약 나라면....
이렇게 생각도 들고 그녀들의 연기는 그렇게
깊은 울림을 준다.
*스포일러와 결말을 포함하고있는 리뷰입니다*
개요 : 드라마/미국/110분/2020.04.23.개봉/12세 관람가
감독 : 바트 프룬디치
주연 : 미셸 윌리엄스(이자벨), 줄리안 무어(테레사)
인도의 아동재단에서 일하고있는 이자벨(미셸 윌리엄스)는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의 대표 테레사(줄리안 무어)로부터
거액의 후원제의를 받게 된다.
조건은 이자벨이 반드시 뉴욕으로 와야 한다는 것이다.
어쩔수없이 뉴욕으로 와서 테레사를 만나게 되고
테레사는 자신의 딸 그레이스의 결혼식에 초대를 한다.
그리고 그 결혼식에서 20년전 인연을 만나게 된다.
그레이스의 아버지는 20년전 이자벨의 남자친구였고
너무 어렸고 준비가 안되었던 두사람은
태어난 아기를 입양보내기로 합의 했었다.
그런데 오스카는 그레이스를 입양기관으로 보내지 못했고
계속 키우고 있었던 것이다.
20년전 엄마에게 버림을 받은 딸은
생모를 만나게 되고
이제 막 결혼을 한 딸은
생모와의 관계를 이해 못하는 남편과 대립하게 된다.
20년전 딸을 내려놓았던 엄마
버림받았다고 생각한 딸
두사람의 관계회복
입양기관으로 보내려고 했지만
차마 보내지 못한 아버지
그리고 지금엄마인 테레사의 충격적인 고백
그녀는 죽음을 앞두고 있었다
자신이 떠난뒤 가족의 완성을 위해
이자벨을 불렀던것
그리고 아동재단 일을 뉴욕에서
할 수 있도록 서포트 해주겠다고 한다.
친딸을 내려놓은 죄책감 때문일까
이자벨은 인도의 아이들을 자신의 인생을 받치며 일을 했었다.
영화의 설정을 보면 참 익숙하다
출생의 비밀, 모성애, 시한부
이정도면 뻔한 클리셰에 신파각인데
영화 [애프터 웨딩 인 뉴욕]은 그러지 않았다.
주인공 두배우의 열연과
과장되지 않은 연출 때문이었으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