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이 이러한지라 도심에 있는 극장에는 못가고
동네 극장에 가는데
이번주 신작은 영화[오 문희]한편
한편임에도 감사함으로 극장에 갔다... 평소에도 낮시간엔 그저 몇명이서 봤는데
오늘은 나포함 두명이서 봤다.
많이 기대야 안했지만
그래도 캐스팅이 훌륭하니 러닝타임은 즐길수있겠지 했는데....
내가 나이들면서 성향이 바뀐것인지
요즘 도통 뭘봐도 재미가 없네
영화[오 문희]도 쫌 별로였다.
중간 중간 오히려 헛웃음이 나오더라
캐스팅이 좋은만큼 배우들 모두 연기력 너무 좋은데...
많이 아쉬웠다.
코믹물인만큼 유머도 많이 심어놓고
나름 액션에 반전까지 있었는데 말이다.
개요 : 코미디/한국/109분/2020.09.02.개봉/12세 관람가
감독 : 정세교
주연 : 나문희(오문희), 이희준(두원)
조연 : 최원영(강형사), 박지영(송원장), 이진주(보미), 전배수(한부장),
김예은(한재숙) 김선경(판금박) 김정영(젊은문희), 김학선(두원아버지),
박예찬(어린두원)
평화로운 금산마을, 불같은 성격에 가족 사랑도 뜨거운 두원(이희준)의
하나뿐인 딸 보미가 뺑소니 사고를 당하게 된다.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는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 문희(나문희)와
개 앵자뿐이다.
보미는 계속 의식불명상태로 병원에 누워있고
경찰수사에 진전이 없는 가운데
뜻밖의 순간에 문희가 단서를 기억해 낸다.
두언은 어머니와 함게 뺑소니범을 찾기위해
나서는데...
치매를 앓고 있는 노모와 함께
뺑소니범을 잡기위해 고군분투하고
그리고 하나뿐인 딸을 위해 깊은 부성애를 보여주는
이희준배우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가 농촌수사극의 재미를 더해주는듯 하나
서사가 너무 빈약해서 아쉬웠다.
수사극의 쫄깃한 맛도 뭐 거의 없고...
중간에 잠깐 나오는 애니부분은 겉도는 느낌이었고
멧돼지의 등장은 황당하기까지...
얘가 나올곳에서 나와야지... 이거 뭐~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보미역의 아역배우 이진주는 침상에 누워있는 부분이 많아서
깜찍한 연기를 많이 볼 수 없어 아쉬웠다^^
반려견 앵자의 표정연기는 압권이다^^
진짜 저런 표정을 지었을까 싶었다. 혹 CG인가~ 싶기도 하고
어머니가 살아왔던 어려운 시절
그리고 앙금처럼 가라앉아 있었던 그 시절의 아픔
가끔은 후레자식처럼 엄마에게 막말남발하지만
어머니를 향한 아들의 진심을 보게될때
잔잔한 감동이 되기도 한다.
마스크 잘 챙겨쓰고 안전수칙 잘 지키면서
부모님 모시고 관람하면
작은 효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