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볼 수 있는 가족드라마겸 사회드라마다.
어떻게 보면 공중파에서 시청할 수 있는 종류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내용이 딱히 악인도 없고 긴박한 상황도 없는 편인 드라마였다.
나오는 인물들도 송승헌이 대표긴 하지만 이선빈, 임주환은 약하긴 했다.
송승헌의 이름이 위대한이다.
국회의원이 된 후에 재선에서 국민 불효자가 된다.
아버지를 막 대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그렇게 되었다.
아버지가 죽으며 위대한은 선거에서 떨어지고 만다.
그 후에 한다정(노정의)이 무려 3명의 동생을 데리고 위대한에게 온다.
위대한인 아빠라며 함께 살 것을 종용한다.
솔직히 이 부분에서부터 드라마는 다소 집중이 다소 떨어졌다.
1명도 아니고 무려 4명이 자식이라고 찾아온다니 말이다.
과도한 설정에 솔직히 딱히 끌리지 않았지만 그저 습관적으로 시청하게 되었다.
대학생때부터 서로 좋아했던 정수현(이선빈)은 위대한과 강준호(임주환))이 출연하는 토론쇼에 방송작가다.
위대한은 다시 국회의원에 출마할 생각이고 강준호도 정치에 뜻을 품는다.
이 과정에서 위대한과 아이들이 벌이는 사건사고가 초반에 주 뼈대다.
진짜 자녀가 맞냐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럴리가 없지만 이미지 세탁을 위해 위대한은 자녀로 받아들인다.
그러면서 여러 일들이 계속 벌어진다.
솔직히 그런 부분에서 그다지 썩 재미있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전개가 다소 올드했다.
거기에 상당히 억지스러운 일들이 많았다.
도저히 앞뒤가 안 맞는 일들이 펼쳐지니 집중도 안 되었다.
우연도 그렇지만 전개상 자연스럽지 못하니 더욱 그랬다.
그나마 송승헌이 원탑으로 이끌어가는 정도가 괜찮았다.
꽤 연기력으로 논란(?)이 있는 배우지만 어느덧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나면 중견(??)배우가 되었다.
상당히 많은 필모그래프도 있는데 정작 액션은 없다.
얼굴이나 몸을 볼 때 화려한 액션도 할 만한데 그렇지 않다.
그래도 연기만 놓고 볼 때 상당히 자연스러워졌다.
나름 사회적인 이슈를 다양하게 보여주기도 했다.
국제 고등학교와 청년 주택 문제라든가.
맘 카페에서 전횡을 휘두르며 특정 자영업을 의도적으로 죽이는 것등.
그런 부분은 드라마를 이끌어가며 볼 만한 생각은 들게 만들었다.
그런 걸 제외하면 마지막에도 다소 의외긴 했다.
위대한이 드라마 내내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그 부분에 있어서 드라마는 다소 의외의 선택을 해서 굳이.. 라는 생각은 솔직히 들었다.
그냥 월화드라마로 봤다는 정도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