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5점 만점 3점
최대한 난해하게, 기괴하게
시험이 코앞이지만 시험은 눈에 안들어온다. 영화 하나는 봐줘야 할것 같은 주말이라서 넷플릭스 찜 목록을 살펴보다가 분명 보려고 다 찜한건데 맘에 안들어서 고민만 도대체 몇십분을 한건지 그래 이거보자! 하고 봤다. 사실 이 영화를 왜 찜했는지는 모른다. 예전에 스포를 당해서 결말을 알고 있는데 보고 싶단 생각이 갑자기 확 들었던 영화.
선거가, 아니 성공이 이렇게나 무서운 겁니다. 잘보면 식상해 빠진, 위기와 갈등, 사건, 해결, 수많은 용의자들, 억울한 사람, 그렇지 않아 보이는 사람, 내 편인 사람 내 편이 아닌 사람 등 요소란 요소는 다 넣어버린 이 영화는 뻔하지 않은 영화가, 식상하지 않은 영화가 되지 않으려고 일부로 난잡하게, 난해하게, 기괴하게 연출하는 방법을 선택 한 듯 했다. 아마 이로 인해 호불호가 극강으로 갈릴듯 한데 초반에는 왜이렇게 흐름이 뚝뚝 끊기고 이 영화 도대체 뭘 보여주려는거지? 선거의 악한 모습인건지 미친 모성애인건지 도대체 하나도 모르겠다가 어느샌가 집중을 하고 있었다. 바로 손예진의 연기 때문에. 손예진 외의 캐릭터들은 들러리나 다름 없는 이 영화에서 손예진은 이 영화의 멱살을 잡고 제대로 캐리하고 있었다.
결말을, 범인을 알고 봤던 영화치고는 괜찮게 본 셈이 맞지만 사실 지금은 그냥 그렇다는 생각이 드는 정도의 평을 했겠지만 실제 극장에서 봤다면 평을 어떻게 줬을지 생각을 해봤을때 더 좋게 봤을것 같단 생각은 했다. 평소 같았으면 애써 색달라 보이려고 진짜 노력했구나 하는 그저 그런 영화로 각인 했을텐데 왠지 모르게 그 난해하고 기괴한 연출들이 시선을 끄는데 한 몫 했다고 해야될까. 집중이 흐트러지진 않았던것 같다. 그게 손예진 배우의 연기 덕분인가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그건 아닌것 같다. 그냥 감독님이 의도한 바가 잘 전달되었다면 잘 전달되었던 셈인듯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변한 없는건 뻔한 이야기 색다른게 연출한다고 새로운 영화 되는것 아닌듯이 뻔한 이야기는 뻔한 이야기다.
- 신지훈 케이팝스타이후 오랜만
- 약간 불필요한 출연이 많은듯
